SK텔레콤, 시각장애인 눈이 되는 따뜻한 ICT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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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시각장애인 눈이 되는 따뜻한 ICT 서비스 개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4.1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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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은 형과 같이 생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나 향후 혼자 생활해야 한다면 막막하다. 쇼핑, 지식습득 등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으나 이미지화된 텍스트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 해외 SNS서비스와 영상통화를 사용해 봤지만 불편한 점이 많아 큰 도움은 되지 못하였다.”

“시급하지 않은 일은 활동보조인이 올 때까지 내버려 둔다. 그러나 당장 해결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는 외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외출해야 하는데 흰지팡이를 찾지 못했을 때 찾는 물건을 찾지 못할 때 등 급히 해결해야 하는 일에는 도움이 절실하다.”

“매일같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일은 해결 노하우를 익혀 생활하고 있지만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길을 찾아 가던 중 단서를 놓쳤을 때 입구를 못 찾을 때 등 갑자기 발생하는 상황에는 대처하기 힘들다. 이럴 때 간단히 영상안내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일상생활에 있어 고지서 확인, 도시가스 검침, 전자제품사용법 등 많은 불편함이 있지만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활동보조인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해외 SNS 서비스를 사용해 봤으나 한국어 지원이 안되어 불편해서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SK텔레콤이 이러한 시각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바영해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영상을 원격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상담원이 확인해 음성통화로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클라우드 기반 웹접근성 개선 솔루션과 사물인터넷 기반 중증장애인 응급 지원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는 등 ICT를 활용한 장애 극복·지원 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는 웨어러블형 카메라, 스마트폰 지원 앱(Application), 영상관리시스템, 영상 조회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상담원이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확인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 원격 영상관리 서비스 구조도

웨어러블형 카메라는 스마트폰 등 다른 영상기기 활용시 조작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전원을 켜면 한번의 버튼 클릭으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귀에 걸 수 있는 웨어러블 형태로 만들어서 전방 시각 범위를 넓히고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영상품질을 모바일에 최적화해 작은 글자까지 보이도록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각장애인의 웨어러블형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은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에 연결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영상관리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상담원은 SK텔레콤의 고품질 LTE망을 통해 전송된 영상을 PC의 영상 조회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서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보행중 길안내, 버스도착 안내, 장애물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 점자로 인쇄되지 않은 영수증이나 우편물 확인도 할 수 있게 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즉시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향후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서비스 제공 시 상담원은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정상시력을 가지고 있는 지체장애인 채용도 가능해 지체장애인 고용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SK테렐콤은 기대하고 있다.
▲ 웹접근성 모니터링 도구

SK텔레콤은 현재 개발된 서비스를 앞으로 2개월여 동안 시범 운용한 후 올해 하반기에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기 두 달 전부터 솔루션 기반의 차별화된 웹접근성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기존 웹접근성 점검 솔루션 대비 웹접근성 준수 지침 위배 항목에 대한 탐지능력이 탁월하며 점검 리포트도 상세한 내용을 제공해 줘 효과적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사이트의 웹접근성을 점검하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개발자가 점검 이후 위배 항목 발견시 바로 해당 소스코드로 이동하여 지침에 맞게 수정, 제작할 수 있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의 솔루션 기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편리하고 효과적인 개발은 물론 제작 후에도 웹접근성을 꾸준히 유지, 관리 할 수 있는 통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부터 17개 지방자치단체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사업에 사물인터넷 회선을 지원하고 있다.
▲ 웹접근성 개선 도구

이 서비스는 신체 활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건강 악화 및 화재 등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센서와 사물인터넷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구조, 구급 등 응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ICT를 활용해 다양한 장애로 불편한 분들의 애로사항을 해결 주고 고용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ICT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가치를 더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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