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AI 기술로 지구환경 보호 위해 두 팔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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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 기술로 지구환경 보호 위해 두 팔 걷다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12.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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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신동훈 기자] 인류의 발전과 더불어 각종 환경 문제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2018년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은 1만6천여 종에 이른다고 한다. 기후 및 생태계 변화, 각종 기술 발달과 도시화로 야기되고 있는 다양한 자연환경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AI 기술을 이용한 ‘지구환경AI(AI for Earth)’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지구환경 AI’는 AI 기술을 이용해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공식 출범 이후 세계 각지에서 AI 기술을 통해 인류가 누리는 혜택을 자연으로 확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코끼리 울음 소리로 생사를 확인하는 ‘소머즈’ AI

숲 코끼리의 개체수는 가파르게 급감하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끼리는 최근 수십년간 상아 수집을 위한 불법 밀렵으로 3분의 2가 사라졌다고 한다. 아프리카 초원 코끼리의 경우도 2007년부터 7년간, 약 14만 마리가 사라지며 30% 급감했다. 특히 2010년부터는 매년 3만 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불법 수렵을 당하고 있어 향후 5년 안에 코끼리가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 동물 보호 단체를 비롯, 다양한 기관에서 멸종 위기의 코끼리를 보호하려는 활동을 전개하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기술 및 인프라 지원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코끼리 개체수 보호를 위해 콩고민주공화국 북부에 위치한 ‘누아발레-느도키 국립공원(Nouabalé-Ndoki National Park)’에서는 코끼리 울음 소리를 활용하는 ‘엘리펀트 리스닝 프로젝트(Elephant Listening Project)’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조류학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본 프로젝트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시끄러운 열대 우림에서 코끼리 소리를 다른 소리와 구별하는 작업을 한다.

국립공원과 인근 벌목 지역에서 들리는 코끼리, 침팬지, 고릴라, 버팔로 등 다양한 동물소리, 엔진 소리, 사람 목소리는 물론, 과일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에서 최첨단 알고리즘 및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코끼리 소리만 식별해낼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국립공원에서 몇 달 간 축적된 소리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약 3 주의 시간이 소요됐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로는 동일한 양의 작업을 단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다. 이를 통해 코끼리 개체 수 측정은 물론 코끼리 서식지를 추적하고 보호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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