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클럽, “불확실한 시장 속 배당주로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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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클럽, “불확실한 시장 속 배당주로 피해야…”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1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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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박지윤 기자]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배당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유럽 정치 불안 등 변동성 확대로 '산타 랠리’를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배당주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우선 현재 주식투자로 예금금리에 준하는 배당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서 배당수익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올해 코스피 배당 수익률은 2.4% 수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다.

또한 주가가 조정을 받은 만큼 지금 투자하면 같은 자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추후 반등여부에 따라 배당금을 상회 등 시세차익 가능성도 있다. 올 하반기처럼 시장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결산 배당을 미리 공시하자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13일 장 마감 후 보통주 1주당 30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한 동부건설은 14일 장 중 11.49%나 올랐다. 이외 결산배당을 발표한 아이센스, 휴메딕스 등도 급등했다.

골든클럽 연구팀에서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대표적 고매당 종목은 효성이다. 효성은 1주당 4000원 이상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13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3%에 달한다. 이외 휴켐스, 대신증권, 현대중공업지주, 메리츠종금 등도 5% 이상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KB금융, 삼성카드, NH투자증권 등과 두산, S-Oil, SK이노베이션 등도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니, 단기로 노려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선주도 배당 매력이 높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지만 배당수익률(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은 보통주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보통주가 의결권, 이익 배당 청구권, 잔여 재산 분배 청구권 등 세 가지 권리가 있는데 우선주는 이 가운데 의결권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 연초에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보통주의 의결권 가치에 관심이 쏠리지만 연말로 갈수록 우선주의 배당 매력이 주목받는다. 다만 우선주에 투자할 때 보통주와 가격 괴리율, 유동성, 앞으로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 리스크 등을 따져봐야 한다.

개인투자자가 배당주를 일일이 사 모으기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도 투자대안으로 매력적이다. 배당주 ETF는 직접 투자와 달리 포트폴리오 내 종목들의 배당을 모아 매달 5월 초 분배금 형태로 지급한다. 수익률, 분배금, 절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직접투자보다는 ETF가 더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골든클럽 전략기획팀 최준용 팀장은 “배당이 확정된 후에 차익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만큼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실적까지 뒷받침되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가총액, 최근 3년간 배당성향, 주당순이익(EPS), 주당배당액(DPS)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증시 전망까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배당주 매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배당락일(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은 27일로 배당금을 받으려면 26일까지 배당주를 사면된다. 내년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배당주 매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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