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트루USD 기축통화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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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트루USD 기축통화로 선정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8.1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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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USD 시가총액 2천억 원 달성하며 23위 차지

[CCTV뉴스=김지윤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트루USD를 기축통화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7일 바이낸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바이낸스 코인(BNB),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이오스(EOS), 스텔라 루멘(XLM) 등 6개 마켓에 대해 트루USD를 가격표시통화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트루USD를 기축통화로 선정하기 이전에 바이낸스는 5월에 이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마켓에 트루USD를 상장한 바 있다.

바이낸스의 CGO 테드 린은 “우리는 지난 5월 트루USD를 상장한 이후 트루USD의 성과에 주목해왔다. 우리는 이제 시가총액이 2천억 원에 달하는 트루USD가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바이낸스에서는 테더(USDT)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해 왔으나 최근 테더를 지원하는 기반 자금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됨에 따라 USDT마켓을 스테이블코인 마켓(USDⓈ)으로 리브랜딩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마켓을 더 많이 개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니 안 트러스트토큰 CEO는 “바이낸스가 트루USD를 가격표시통화로 선택한 이유는 유동성과 신뢰 때문”이라며 “이번 트루USD 추가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산업 내에서 신뢰와 실질적인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가격표시통화란 (quote currency) 한 통화쌍에서 가격을 제시하는 기준이 되는 통화를 의미한다.

트루USD는 미국의 자산 기반 토큰 플랫폼 개발업체 트러스트토큰(TrustToken)에서 2018년 3월 발행한 암호화폐로, 신규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높은 유동성과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루USD 시가총액은 8일 약 2천억 원(2억 달러)을 돌파했다.

트루USD는 한 회사 소유의 은행 계좌가 아니라, 다수의 에스크로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여러 신탁 회사의 계좌에 US달러를 예치하고 있다. 매 월 제3자 회계 법인에서 재무 감사를 받고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한편, 트루USD는 최근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조건에 대한 담론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 윤리 규정을 최초 발표하며 나섰다. 이는 얼어붙은 암호화폐 시장 상황에서 나온 스테이블코인 1위 유력 코인의 자성적이고 미래지향적 메세지라는 점에서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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