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외길 고집으로 IP 카메라 저변 확대 앞장서 온 아이캔텍 '글로벌 TOP 5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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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외길 고집으로 IP 카메라 저변 확대 앞장서 온 아이캔텍 '글로벌 TOP 5 ′도약 목표
  • CCTV뉴스
  • 승인 201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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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이캔텍 홍순호 대표이사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창업한 기업의 5년 생존율은 46%, 10년 생존율은 불과 5%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그 5%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라면, 이보다도 휠씬 확률이 낮을 것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아이캔텍은 네트워크 기반의 IP 카메라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로 세계 최초로 모션 감지, MPEG4영상 스트리밍, 양방향 동기화 음성 기능을 갖춘 IP 카메라 및 비디오 서버를 개발/생산에 성공한 IP 기반의 네트워크 영상 감시 시스템 분야의 선구업체이다.

icantek은 "Internet Communication And Network Technology"의 약칭으로, 회사명이 상징하듯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인 인터넷을 적용한 제3세대 보안 제품 및 관련 솔루션을 통합하여 제공하기 위해 아이캔텍은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환경의 성장으로, 오늘날의 전화나 휴대폰 서비스처럼,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영상 보안 서비스 또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주류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환경에 적합하고 구현 가능한 기술 및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보안기술+IT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해외매출이 전체의 90%에 이를 정도로 그 동안 해외시장에 주력했던 아이캔텍은 최근 국내 영업 및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본지는 (주)아이캔텍의 홍순호 대표이사를 만나 차세대 영상 감시 시스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IP 카메라 전문 제조기업으로서 명성을 날린 아이캔텍의 10년간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먼저 결실 맺어

"국내에는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2000년 초기 진입 장벽이 높고 선점 효과가 큰 솔루션 시장으로 IP 기반의 네트워크 카메라의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게 됐고 이후 다른 분야는 보지 않고 IP 카메라에만 집중하여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끊임없이 끌어올린 결과 지금의 아이캔텍을 있게 했습니다."

아이캔텍은 초창기부터 마케팅의 모든 역량을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췄고 네트워크 기반의 영상 감시 장비로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영상 감시 시장에서 아날로그 CCTV의 입지가 워낙 확고했던 때라 주위에서는 무모하다는 만류가 많았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2001년 세계 최초의 동영상·음성이 지원되는 네트워크 카메라 개발을 시작으로 MPEG4기반 4채널 비디오서버 등 낮은 인터넷 속도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는 장비를 속속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에 더하여 각 나라 시장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후 공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 하였고 그 결과 아이캔텍은 세계 50개국에 150여개 바이어를 확보하게 되어 지난 2008년 무역의 날 무역협회에서 수출 실적이 높은 기업에게 수여하는 ′1000만불 수출의 탑' 과 '철탑산업 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홍순호 대표이사의 남다른 역할이 한 몫 했다. ′ 뛰는 만큼 나온다'는 마인드를 바탕으로 영업일선에서 현장 경영을 몸소 실천해 대표 본인이 직접 글로벌 업체의 바이어들을 만났다.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에 25만 포인트가 적립되어 있다고 하니 해외 시장 선점의 숨은 주역이라 할 만 하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SI 업체인 르넬과 파트너쉽을 맺고 2007년부터 OEM 납품이 아닌 코브랜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시큐리티 서비스 업체인 시큐리타스에 2003년부터 ODM 납품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IT 전문 유통회사인 잉그램마이크로에 아이캔텍 자사의 브랜드를 내걸고 IP 카메라를 납품하는 등 유수의 글로벌업체에서 납품계약을 따내 브랜드 위상과 입지를 굳혔다. 

이는 아이캔텍이 한 가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소비 시장을 다각화하는 등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홍순호 대표는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한 우물만 판 덕분에 자체 개발한 고화질 네트워크 카메라 제품의 기술력이 글로벌 영상 감시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내수 기반 확보 대공세

아이캔텍은 바이어들이 유수의 글로벌 업체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안정적인 매출이 확보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되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 가운데서도 아이캔텍은 자사가 보유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하였고 다양한 파생 제품을 생산해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아이캔텍은 OEM 납품보다는 자체 브랜드 비중을 늘리고, 현재 내수 시장 확충을 통해 안정 성장의 기반을 닦고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홍순호 대표이사는 "자사의 제품은 이미 해외에서는 그 품질을 인정 받아 지속적으로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뿌리가 단단해야 해외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기에 최근에는 내수시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수 시장 확충은 안정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내수의 비중이 저조하지만 매출을 끌어올려 매출 균형을 맞출 계획이라는 홍순호 대표는 "국내 영상 감시 기술은 세계에서도 가장 뛰어나다. 그러나 저가 공세를 펴고 있는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점차 설 곳을 잃어가고 있고 더욱이 고가 시장에서도 미국 및 유럽의 브랜드 제품을 선호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 같은 넛크래커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국내 영상 감시 업체가 상호 정보공유와 프로토콜 표준화를 통해 유기적인 교류를 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홍순포 대표 이사가 영상 감시 업계의 성장 발전을 도모하여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구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캔텍은 창업 이래 기다려 왔던 IP 영상 감시 시장의 도약기가 마침내 도래했다고 보고 해외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국내 시장에서의 IP 카메라 분야의 선점을 본격화하기 위해 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카메라의 분야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경쟁채비를 마친 상태, 국내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홍순호 대표이사는 "해외시장과 마찬가지로 마케팅 전략에 있어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다" 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판매 전략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실례로 해외 마케팅에서는 나라마다 자사의 제품을 잘 팔아줄 수 있는 규모 있는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적당한 파트너사를 찾기란 여간 쉽지 않다며 제품 판매에서부터 A/S에 이르기까지 좀 더 세심한 관리를 요구되어 진다"고 말했다.

수출여건의 악화 등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 동안 탄탄히 쌓아온 기술력과 시장변화를 앞서가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결실을 보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 온 아이캔텍은 품질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 고객의 요구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커스터마이제이션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홍순호 대표이사는 성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내수 기반을 다지는 한편 핵심 기술과 최고의 제품으로 IP 기반 영상 감시 시장에서 ''세계 TOP5 네트워크 카메라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M&A를 기업성장의 수단으로

80년대 인수합병(M&A)이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한 후, 가치를 불려 매각하는 차익 추구에 있었다면, 90년대 이후의 M&A는 더욱 비약적인 발전과 기업 성장의 핵심도구로 포지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축으로 활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0년 상반기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수합병(M&A) 건수는 2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건에 비해 28% 증가했다. M&A 금액도 147조원으로 72% 증가하는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M&A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M&A를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경영전략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주요 업종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M&A를 고려하기도 한다.

홍순호 대표 역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M&A를 고려 중"이라면서 "합리적인 조건에 M&A를 추진할 만한 대상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외에서는 인수합병을 단순한 몸집 부풀리기가 아닌 고도의 경영 전략으로 활용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아이캔텍이 그 동안 쌓아온 기업 가치와 성장동력을 재편하여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대상과의 M&A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성공한 벤처기업을 넘어 `글로벌 TOP 메이커`를 노리는 아이캔텍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어떠한 큰 획을 그으며 국내 영상 감시 시장에서도 성공 가도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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