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BIIC2018] SK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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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BIIC2018] SK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 준비한다
  • 조중환 기자
  • 승인 2018.11.0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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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과 권한, 관련 정보 망라한 본인 식별 기능으로 전자서명, 계약, 행위까지 증명

[CCTV뉴스=조중환 기자]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기업 활동의 본질인 거래의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과거 1:1의 단순한 거래 구조에서 생산기술, 교통 수단 등의 발전으로 거래의 대상이 늘어나고 거래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거래의 구조는 점차 복잡해지고, 거래비용은 증가해 왔다. 또한 직접 거래 대신 대부분의 거래가 간접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거래의 당사자와 대상을 신뢰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필요해졌다. 예를 들어, 거래 당사자를 신뢰하기 위해 신용 평가기관을 활용해 평가하고, 상품의 품질이나 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인증서나 보증서, 제3자에 의한 담보 등이 필요하게 됐다. 또한 대금의 지급/결제의 안정성과 신뢰를 위한 금융 기관이나 계약을 보증하기 위한 공증이나 신뢰기관 등 무수히 많은 중간자가 등장하고, 신뢰의 비용(Trust Cost)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일부 거래가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e커머스, 콘텐츠 유통, 숙박 예약 등 일부에 불과하며, 그 비중이 국내 총 매출 규모의 약 4%에 불과하다. 이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상의 거래에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거나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거래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대면채널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거래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보증 수단(신분증, 소유권 증명, 품질 인증 등)을 활용하고 실물의 상태를 직접보고 거래가 이루어 진다.

블록체인은 이런 거래의 구조와 비용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기술이다. 디지털 세상에 견고하게 신뢰(Trust)를 만들어줘 지금까지 디지털로 하지 못하였던 많은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며, 이로 인해 기업의 본질인 거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의 신뢰를 보장하고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기능이 필요하다. 우선 거래 당사자를 식별하고 거래에 대한 자격이나 소유권이 있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거래 대상을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가 가능한 구조로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자산의 디지털화를 의미한다. 세번째는 거래의 방법과 지급/정산 수단의 혁신이다. 기존 오프라인 상에서 종이계약서 기반으로 인감이나 서명 등을 통해 계약을 맺었다면, 블록체인을 통해 전자계약/전자서명이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활용해,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지급/정산의 자동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간소화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 SK텔레콤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을 디자인하다

SK텔레콤은 앞서 이야기한 핵심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의 신분증을 모방해 구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기능을 담아 냈다.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은 본인을 식별하기 위한 정보와 함께 그 사람이 소유한 자격, 권한 등을 증명하기 위해 취득한 자격 정보나, 사원증, 회원증, 골프장 이용권 등 각종 권한이나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정보를 연계할 수 있으며, 자격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전자서명 기능과 계약 내용 관리, 수행하는 행위까지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의 핵심적인 기능은 전자서명, 계약서 관리/보관, 스마트 컨트랙트, 원본(Originality) 보장, KYC/자격인증, 셀프 소버린(Self-Sovereign)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다양하게 조합해 산업 영역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종이기반의 계약 관리를 디지털화된 전자계약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으며, 공증이나 내용증명의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의 시설이나 장소의 출입관리나 자동차의 이용(Smart Key)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셀프 소버린 관점에서 사용자 데이터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 개인 데이터의 거래/공유 등의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이미 내/외부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의 구현/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SK텔레콤 대리점을 대상으로 ‘모바일 신분증’ 기반의 페이퍼리스(Paperless) 계약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기존 요금제 변경이나 부가서비스 가입과 같은 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고객들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계약을 위해 종이서류에 서명하고 배포/보관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하면, 고객을 식별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종이서류 대신 전자계약서와 전자서명을 통해 업무 처리 절차를 단순화할 수 있다.

▲ Source : Australia Post, White paper - A frictionless future for identity management(이미지제공=SKT)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공공&법률 분야에서 건강&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사용 빈도의 관점에서도 날마다 또는 일년에 한 두번 사용 형태까지 활용의 형태와 중요도는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의 접목을 통한 프로세스의 혁신은 궁극적으로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신뢰할 수 있고 가치있는 정보의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의 디자인/구현 추진

SK텔레콤은 2018년 ‘모바일 신분증’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확보했으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앱(App)의 베타버전을 완성했다. 현재 상용화된 정식서비스 출시를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모바일 신분증’의 활용처를 넓히기 위해 공공, 금융 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과 서비스 제휴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용자의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의 디자인/구현을 계획 중에 있다.

SK텔레콤의 ‘전국민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고,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Digita lTransformation)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과 접목한 융복

합 서비스의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반 인프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SK텔레콤의 기술과 구체적인 사업 전략은 11월 21에 개최되는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BIIC 2018)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컨퍼런스 참여는 ‘BIIC’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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