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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직장 내 폭행 사례 매년 증가 추세로 확인

지난 4년간 1871개 사에서 2698건의 폭행 사례 발생 정환용 기자l승인2018.11.01 17:19:47l수정2018.11.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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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정환용 기자]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올해 10월까지 유입된 전체 리뷰 중 ‘폭행’, ‘폭력’, ‘손찌검’, ‘구타’ 등 직장 내 폭행을 의미하는 단어를 추출∙분석한 결과, 지난 4년 동안 1871개 사에서 2698건의 폭행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직장 내 폭행이 일부 회사의 문제가 아닌 것을 의미한다.

회사에서 폭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는 리뷰는 매년 증가했다. 2015년에 419건이 확인됐고, 2018년에는 103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 수도 2015년 369개에서 2018년 854개로 늘었다. 올해가 아직 2개월가량 남아 있고, 직장 내 폭행이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현 시점을 고려하면 ‘2018년의 직장 내 폭행 사례’는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잡플래닛

직장 내 폭행이 언급된 리뷰 내용을 살펴보면, 군대 문화와 언어폭력이 함께 언급된다. 성희롱이나 남녀 차별, 학벌 차별, 비정규직 차별 등 각종 차별이 있다는 의견도 빈번한 편이다. A사에서 연구개발직으로 일하는 직원은 회사의 단점으로 “폭언 욕설 구타는 기본. 회식 자리에서 부하직원 손찌검하는 사람, 슬리퍼 던지는 사람. 윗선에 다혈질들이 많음. 우리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라고 언급했다. 같은 회사의 유통∙무역직 직원 역시 “오너 가문 여동생의 경우 사원들한테 육두문자도 날려주고 손찌검도 한다. 그 모습 보고 신입 사원 2명이 동시에 퇴사했다. 사장의 아들도 사무실 내에서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오너 일가의 갑질을 폭로했다.

다른 기업들에서도 폭행 사례가 다수 불거졌다. 잡플래닛 기업 리뷰에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행태의 직장 내 폭력사태가 나타났다.

▲대표가 직원들 쉬는 시간에 매장에 와서 ‘입구에 안내해야 하는 직원이 없다’는 이유로 점장에게 손찌검한 적이 있다
▲설렁탕 뚝배기가 뜨겁지 않다는 이유로 던지기도 했다
▲임원이 직원에게 욕설은 기본이고 가끔 손찌검도 한다
▲모든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여직원 차별은 더욱 심하다

▲시키면 군말 없이 하라는 상명하복식 군대 문화와 강제 회식, 업무 중 욕설 회식 중 구타가 발생할 정도다
▲성별 막론하고 막말과 구타 등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심하다
▲회식이 강제적이고 참여하지 않으면 업무로 괴롭힌다
▲노래방 회식에서 도우미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직장 내 신문고나 경영지원팀, 윤리경영팀에 고발해도 팀장 간의 친분으로 무마되고 해결되지 않는다
▲익명으로 성희롱과 직장 상사의 폭언과 폭행을 고발해도 익명 보장이 안 되고 고충도 해결되지 않는다. 고발당한 사람이 버젓이 승진하기도 한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인 ‘못다한 이야기’에 유입된 제보를 배제하고 분석한 내용이 이 정도”라며, “잡플래닛에서 확인한 내용은 충분히 순화된 표현일 뿐만 아니라,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폭행’ 관련 제보만도 잡플래닛 전체 데이터의 연간 증가 폭보다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인격모독 사건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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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용 기자  hyjeong@tech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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