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도약 위한 성장 기반 구축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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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도약 위한 성장 기반 구축에 전념
  • CCTV뉴스
  • 승인 2010.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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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포넷 사업본부 김현철 상무이사
최근 DVR 분야의 기술력은 평준화됐고, DVR 업체들은 시장 성숙기를 맞이했다. 대만이나 중국 업체의 제품이 기술력, 가격 모든 면에서 맹렬히 추격해 오고 있어 더 이상 한국 업체의 제품이 기술력에서 우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즉, 각 제품의 기능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최대 경쟁 이슈가 되었다. 특히 대만, 중국 업체가 싼 인건비 등을 무기로 가격 평준화를 주도하면서 한국 제품이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과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이렇다 할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한 국내 DVR 업계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에 DVR로 해외 시장을 평정했던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앞다퉈 IP 카메라와 네트워크 영상저장장치(NVR) 등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내놓으며 새롭게 변화하는 영상 감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DVR 전문업체 (주)윈포넷은 기존의 해외 시장에 의존했던 매출구조를 확대해 내수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P 관련 제품군의 라인업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 확보를 위해 단계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주)윈포넷 사업본부의 김현철 상무이사를 본지가 만나봤다.

지속적인 이익 창출 위한 내수 시장 대응 강화

국내 CCTV 시장은 해를 거듭할 수록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공공분야 및 지자체 중심의 CCTV 설치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기존에 지자체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41만 화소급의 아날로그 CCTV의 화질이 문제시 되면서 고해상도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DVR 시장의 기술력이 대동소이 해지면서 제품 자체만으로는 차별화가 힘들어졌습니다. 과열 경쟁 양상을 빚고 있는 DVR 시장에서 더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져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던 중 영상 감시 시스템 시장이 기존의 아날로그 기반에서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흐름에 주목, 고해상도 영상 감시 카메라 사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윈포넷은 영상 감시 시장에서 그간 쌓아온 역량을 토대로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개발력을 내세워 내수 시장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공공분야 및 지자체 그리고 유통업계 등 다양한 현장에 신속한 피드백과 풍부한 경험으로 어필하고 있다.

윈포넷은 내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사업부와 국내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였고 두 사업부 산하에 하드웨어 연구소와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각각 배치해 내부적인 경쟁과 동시에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철 상무이사는 "활발한 해외사업과 동시에 불안정한 해외 여건을 감안해 내수 시장에서도 견실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시장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영업 집중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업 다변화를 추구하여 DVR 뿐 아니라 카메라를 비롯해 IP 기반의 제품으로 안정적인 기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 2의 성장 엔진' 발굴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

윈포넷은 인터넷 프로토콜(IP)과 고해상(HD)급 CCTV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메가픽셀급 하이브리드 감시카메라를 출시했다.

IP 카메라는 인터넷 회선과 연결하면 어디든 영상 전송이 가능한 반면 가격이 비싸고 전송과정에서 영상화질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가 하면 HD CCTV는 화질 저하 현상 없이 고해상도 영상 전송이 가능한 반면 동축케이블로 연결, 전송가능 거리가 100∼200m 이내이다.

하이브리드 감시카메라는 IP 카메라와 HD CCTV의 장·단점을 고려해 이용자 필요에 맞게 선택해 쓸 수 있다. 이에 김현철 상무이사는 "하이브리드 감시 카메라는 원거리 네트워크가 필요하면 IP 카메라 용도로 쓸 수 있고, 짧은 전송거리 내 고화질 영상을 전송한다면 HD CCTV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윈포넷은 하이브리드 감시 카메라 제품의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판매망을 확대하여 판로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초에 윈포넷은 용산 전자상가에 20여 평 규모의 쇼룸과 A/S업무를 지원하는 직영매장을 신설하여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 해외 OEM 납품에 치중하다 보니 시장의 흐름을 읽고 리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시장을 이해하고 발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앤드유저들과 호흡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용산에 직영점을 신설하였다"고 김현철 상무이사는 말했다. 또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느냐 그게 바로 곧 니즈"라며 "앞으로도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비즈니스를 펼치고자 한다" 고 강조했다.

DVR 전문 기업에서 통합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최근 전 세계 영상 감시 시장이 IP 기반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CCTV 솔루션인 IP 카메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제 및 CMS 솔루션 그리고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또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 가운데서도 행정안전부가 2014년까지 총 1,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기초지방자치단체에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지원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 기종의 CCTV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윈포넷은 이미 99년도부터 CMS((Central Monitoring System 중앙관제시스템)을 보유하여 2007년 서로 다른 기종의 영상 감시 시스템을 통합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400대의 CCTV를 연동하는 경기도 재난재해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및 고부가 소프트웨어 제품의 경우 공공기관 등의 높은 외산 브랜드 선호 현상과 국산 브랜드 장비 성능에 대한 낮은 신뢰 등으로 시장 판로 확대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윈포넷은 강남구청에 기 구축되어 있는 외산 브랜드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솔루션으로 교체하며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이렇듯 윈포넷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반의 모델을 주력으로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통합 영상 보안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통합 보안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에서 성장 해법 찾아

윈포넷은 공공시장은 물론 일반 시장 그리고 다양한 SI 기반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공공시장 선점을 위해 불법주정차,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등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과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여 상생협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윈포넷이 해외시장 OEM 공급에만 주력하여 지금까지 다소 폐쇄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해 왔던 것에서 벗어나, 영업 방향을 새로이 재정립하여 다각도에서 매출 기회를 포착해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김현철 상무이사는 "다수의 중소기업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영상 감시 시장에서 기업 간의 실질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고자 한다"며 " 파트너쉽을 통한 전략적 협력·제휴로 상생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통합관제센터 구축의 활성화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는 것에 대비해 CMS 소프트웨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다양한 영상 보안 사업 분야에 진출함과 동시에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신제품 라인업을 위한 기술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IP 관련 제품 시장인 '비디오 서버, NVR, IP 카메라' 등 'IP 기반 선도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련 기술력과 국내외 마켓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오는 가을, 네트워크 비디오 제품들의 표준을 위한 기구인 ONVIF(Open Network Video Interface Forum)에서 인증을 받은 카메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P 카메라 제품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판매를 늘려 정체되어 있는 DVR 수익률을 보완하여 주력 사업군의 내실을 다지고 신 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윈포넷이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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