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감시 시장의 새 강자가 되기 위한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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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감시 시장의 새 강자가 되기 위한 +α
  • CCTV뉴스
  • 승인 2010.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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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 황재엽 대표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은 설립된 지 불과 2년이 채 안된 신생 기업이지만, 마일스톤사 Xprotect의 공인 리셀러로서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 기반 및
IP 메가픽셀 카메라 브랜드인 HOSHICA 시리즈를 통해 IP 네트워크 보안 장비 및 솔루션 전문 업체로 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HOSHICA는 H.264 압축알고리즘, 고해상도로 XProtect, Nuuo 등 다양한 NVR 소프트웨어와 호환 가능하면서도 품질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시장을 읽는 눈과 추진력을 갖춘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의 황재엽 대표를 직접 만나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의 전망과 미래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영상 감시 시장의 떠오르는 화두 NVR, 메가픽셀 카메라 그리고 가격

90년대 이후 영상 감시 카메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업체들의 제품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국내 및 해외 제조업체들의 카메라 사양이 거의 평준화되었다. 그에 따라 솔루션 및 응용 프로그램과의 호환, 경쟁력 있는 가격이 시장에서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의 황재엽 대표는 앞으로의 영상 감시 시장은 NVR 소프트웨어의 활성화, 메가픽셀 카메라의 보편화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 이 세 가지 축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그의 생각을 밝혔다.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여 경쟁력 있는 가격의 메가픽셀 카메라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라인업된 메가픽셀 카메라는 HOSHICA의 박스형 카메라와 돔 카메라, ICanTek의 iCanView362로 기존에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메가픽셀 카메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케이블만 연결하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설치의 편의성을 높여 고객사가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소프트웨어 역시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에 스펙 작업을 더해 판매하고 있는데 실례로 마일스톤의 XProtect에 오디오 기능을 추가하거나, 번호판 인식 기능을 더해 구축한 사례가 있다. 이에 황재엽 대표는 "마일스톤의 XProtect를 판매하는 업체는 많지만 우리는 그들과 똑같이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본지가 만나본 황재엽 대표의 첫 이미지는 공부하는 CEO였다. 영상 감시 시장의 빠른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고, 실험해 보면서 보다 나은 제품을 보다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의 모든 제품은 내 손을 직접 거쳐야만 라인업 될 수 있다. 먼저 테스트 해보고 통과를 해야만 시장에 내놓는다"고 "고객사들이 나를 믿고 우리 제품을 구입하길 바란다"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 그러나 경쟁력 있는 제품

날로 증가하는 강력 범죄에 맞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CCTV 설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추경예산을 편성하여 방범용 CCTV 및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소업체에게는 먼 나라 얘기일 수밖에 없다.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 역시 지자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제품 사양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사업 수주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해 황재엽 대표는 지자체들의 브랜드 중시 경향과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해 관공서 및 대형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솔직하게 전했는데,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품의 성능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져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시장에서 고객들이 우리 제품의 진가를 알아줄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대표의 신념에 부응하듯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은 얼마 전 한 지자체에 메가픽셀 카메라 90대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잘 아는 제품만 팔 수 있다

파트너에 대한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만의 지원 정책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황재엽 대표는 "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사는 다른 어느 곳 보다도 빠른 정보를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제품을 팔려면 파는 사람 스스로가 그 제품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파트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파트너 정책의 일환으로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은 정기적인 파트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많은 총판 업체들이 파트너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주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그치는 반면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은 파트너들이 영업 일선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네트워크 카메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심어주어 실제 영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황재엽 대표 역시 창업 이전 직접 엔드유저를 대상으로 영업 일선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 정책 덕분에 교육 참여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교육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에 사용되는 자료는 모두 대표 자신이 스스로 만든 것들인데, 교육 참여 대상자들이 원할 때는 직접 제안서를 쓸 수 있을 정도의 자료를 파일로 보내주고 있으며, 참석자들과 메일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대표의 노력이 교육에 한번 참여했던 사람들이 다시 다음 교육을 기다리고, 먼 지방에서도 올라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게 하는 힘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또한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의 파트너 교육은 파트너뿐만 아니라 외부 업체 사람들도 들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황재엽 대표는 "우리는 파트너에게만 제한하여 교육을 실시하지는 않는다. 아날로그 카메라 업체도 참여할 수 있고, 경쟁사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경쟁사 직원이 와서 듣는 것을 보았다"며 "이러한 오픈 정책이 결국 시장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이 주춤한 요즘 해외 주력 업체들까지 내수 시장으로 몰려 관련 업계는 그야말로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 메가픽셀이 주목 받자 아날로그 업체까지 앞다퉈 메가픽셀 카메라를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것보다는 전체 파이를 키워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모두가 Win-Win하는 길이라고 본인의 견해를 밝혔다.  

스스로 자생하는 생명력을 가진 기업
 
최근 영상 감시 시장 규모의 성장과 CCTV 카메라에 대한 고화질, 고성능에 대한 시장의 요구로 네트워크 카메라에 대한 시장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CTV 시장은 아날로그 카메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네트워크 카메라가 아날로그 카메라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이 아직은 넓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업체가 없다고 생각한다. IT 업체들은 중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움직이지만, CCTV 업체들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장사 수준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체계적인 사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도 함께 진보해야 한다고 전했는데, 대기업들이 하드웨어 개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의 개발 인력 역시 국내에는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를 소프트웨어가 뒷받침해주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프로토콜의 표준화를 통해 호환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회사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존 인프라를 통해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대기업들 사이에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척박한 환경이지만 사막의 밤은 세상 어느 곳보다 아름답고, 정글의 아침은 위험하지만 생명력이 넘친다. 사막의 밤과 정글의 아침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의 자생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브이아이시큐리티시스템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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