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균이 위생적이다? 프리바이오틱스로 장내 미생물 균형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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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이 위생적이다? 프리바이오틱스로 장내 미생물 균형 맞춰야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8.10.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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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박지윤 기자] 최근 전국 초중고 학생 2200여명이 급식으로 나온 초코케이크를 먹고 식중독에 감염되는 사건이 큰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여름이 지났다고 식중독에 안심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식중독처럼 유해세균이 일으키는 질환은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칫 무균이 가장 위생적이라는 논리에 빠지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위생은 무균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뜻하는 표현이 아니며 오히려 무균 상태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무균이 더 해롭다는 위생 가설은 1989년에 처음 제기됐다. 호모사피엔스는 수 천년 간 몸 속의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며 살아왔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과거에 비해 세균, 미생물 접촉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어 미생물 접촉이 적을 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알레르기 질환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아동기에 세균, 미생물 접촉이 없으면 알레르기 질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이미 신체 곳곳에는 세균, 미생물, 박테리아가 증식하고 있다. 특히 장에는 1000종이 넘는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퍼미큐티스(Firmicutes),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방선균(Actinobacteria), 프로테오박테리아(Proteobacteria) 균류가 주요 종류다.

이 중에는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개체도 있지만 퍼미큐티스 같은 균은 몸에 흡수된 영양분을 과다하게 저장해 놓으려는 성질을 지녀 ‘비만세균’, ‘뚱보균’으로 분류되는 유해균에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위생적인 세균 상태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상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프리바이오틱스 등의 섭취로 장내 미생물의 이상적인 균형을 맞춰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영양분으로 식이섬유와 프락토 올리고당 등의 다당류로 구성된 물질이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익균 8, 유해균 2의 이상적인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데 적합한 식품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프리바이오틱스를 단독으로 섭취하기 보다는 직접적으로 유익한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신바이오틱스 형태의 제품군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장내 균형을 위해 프리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신바이오틱스를 선택하게 된다면 균주, 코팅, 프리바이오틱스의 원료, 특허 기능성 소재의 함유 여부 등을 체크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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