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여성 거주지 ‘안심 CCTV’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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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 거주지 ‘안심 CCTV’ 설치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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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이 논산시 양촌면 소재 30대 지적 장애 여성 거주지 출입문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충남도와 15개 시·군 합동으로 6월까지 충남 도내 거주하는 지적장애 여성 67가구에 대한 CCTV 설치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이번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4대 사회악의 하나로 주목되고 있는 성폭력 범죄 발생을 분석한 결과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 대상 성폭력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대처능력 부족과 신고의 어려움으로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충남도와 협력해 추진하는 ‘안심 CCTV’ 사업은 3월 한달간 관내 고위험군 재가(在家) 지적장애 여성 거주지에 15개 시·군과 합동 방문해 본인 및 보호자의 동의여부를 확인후 CCTV 설치를 희망하는 67가구를 최종 선정했으며 올해 6월까지 희망 거주지에 대한 CCTV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충남도내 최초로 설치되는 논산시 거주하는 장애여성의 할머니는 “자신도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장애가 있는 손녀와 단둘이 살다보니 항상 불안했는데 이젠 맘 편히 안심하며 생활하게 됐다”며 반기는 등 특히 보호자들에게서 좋은 반응 얻고 있다.

충남도와 경찰청은 이번 안심 CCTV설치 사업이 범죄 대응 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에 대한 사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사각 지대 장애인 인권침해를 예방하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충남지방경찰청은 안심 CCTV설치 완료 이후에도 시·군과 합동으로 거주지를 방문해 정기적인 점검 등 사후 관리로 맞춤형 보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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