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킨다 → 예측하고 예방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은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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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킨다 → 예측하고 예방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은 진화중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10.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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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면 인식, 블록체인 등 접목된 물리보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성장

[CCTV뉴스=신동훈 기자] 우리가 아는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보안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보안은 기존의 ‘지킨다’는 정의를 넘어 ‘예측하고 예방한다’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AI와 안면 인식 기술 등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며 새로운 비즈니스 통찰력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안도 블록체인을 만나 누구나 필요로 하면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안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안의 미래를 미리 만나보자.

물리보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물리보안시장 규모에 대해 마켓앤마켓은 2016년 690억 6000만 달러에서 2021년 1123억 2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스칼라마켓리서치는 2016년 715억 9000만 달러에서 2021년 1587억 달러로 예상했다. 규모는 좀 차이가 있지만, 시장조사기관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의 연평균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 물리보안 시장 규모 역시 2016년 약 5조 원에서 2021년 약 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AI를 활용한 물리보안, 거대한 생태계 구축중인 구글과 아마존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물리보안 업계 가장 주요한 화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AI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부족했고 데이터를 계산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도 부족했다. 현재에 이르러 데이터가 모여 클라우드를 통해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졌고, 센서와 IoT 기기를 통해 인지능력이 강화됐으며 GPU를 통한 컴퓨터 처리 능력 증대, 딥 러닝 알고리즘 성능 개선 등을 통해 AI가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IDC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은 2022년까지 113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딥 러닝 기술이 가장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가지고 있고 AI 선도기업이라 할 수 있는 구글과 아마존은 AI 기반으로 홈 감시(Home Surveillance)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4년 드롭캠(Dropcam)과 네스트(NEST)를 인수하며 홈 CCTV 시장은 물론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 제품까지 출시하며 홈 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이에 질세라, 아마존은 블링크(Bilnk)와 링(Ring) 등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홈 보안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네스트 캠은 AI CCTV로 발전해 집안 지킴이로서 핵심 역할을 한다. 집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주변에 수상한 사람은 없었는지, 집 안에 다른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화재 또는 침입자 발생 시 감지하고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를 보내는 등의 조치를 스스로 취하는 CCTV로 발전중이다. 또한, 아마존은 블링크 인수를 통해 AI 스피커와의 호환은 물론 견고한 보안 시스템 구축으로, 아마존이 집 안까지 물건을 배달하는 아마존 키(Amazon Key) 서비스 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이 홈 보안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AI 음성비서와 연동 때문인데, 이를 통해 플랫폼 확장과 더불어 더 많은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웬만한 미국 홈 제품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연동은 기본으로 되어 있다. 지난 CES 2018에서 아마존은 1200여 개 파트너, 4000여 개 스마트홈 연동 제품을 자랑했고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225개 브랜드 1500여 개 기기에서 사용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이 보다 배 이상 연동 제품이 증가한 상황이다.

이처럼, AI 기술은 보안 서비스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보안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AI 음성 비서를 필두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연계해 가며 생태계 구축에 한창이다.

AI를 만난 CCTV 관제센터, 스마트 관제센터로 진화중

단순 눈으로만 바라보던 CCTV는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성된 영상 메타 정보를 처리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범죄 사건과 같은 치안은 물론 홍수, 호우, 산사태 등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CCTV 기술 활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위 감지, 산불 감지, 산사태, 이상파랑 감지 등에 이미 CCTV를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도시 문제를 분석해 조기 해결은 물론 사전 예방까지 할 수 있도록 통합 관제센터의 연계를 통한 시스템과 서비스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 AI를 활용해 의미 있는 움직임 있는 CCTV 영상을 선별 표출해 관제하는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이 지자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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