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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킨다 → 예측하고 예방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보안은 진화중

AI, 안면 인식, 블록체인 등 접목된 물리보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성장 신동훈 기자l승인2018.10.01 09:19:52l수정2018.10.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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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신동훈 기자] 우리가 아는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보안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보안은 기존의 ‘지킨다’는 정의를 넘어 ‘예측하고 예방한다’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AI와 안면 인식 기술 등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며 새로운 비즈니스 통찰력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안도 블록체인을 만나 누구나 필요로 하면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안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안의 미래를 미리 만나보자.

물리보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물리보안시장 규모에 대해 마켓앤마켓은 2016년 690억 6000만 달러에서 2021년 1123억 2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스칼라마켓리서치는 2016년 715억 9000만 달러에서 2021년 1587억 달러로 예상했다. 규모는 좀 차이가 있지만, 시장조사기관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의 연평균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 물리보안 시장 규모 역시 2016년 약 5조 원에서 2021년 약 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AI를 활용한 물리보안, 거대한 생태계 구축중인 구글과 아마존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물리보안 업계 가장 주요한 화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AI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부족했고 데이터를 계산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도 부족했다. 현재에 이르러 데이터가 모여 클라우드를 통해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졌고, 센서와 IoT 기기를 통해 인지능력이 강화됐으며 GPU를 통한 컴퓨터 처리 능력 증대, 딥 러닝 알고리즘 성능 개선 등을 통해 AI가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IDC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은 2022년까지 113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딥 러닝 기술이 가장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IDC

가장 많은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가지고 있고 AI 선도기업이라 할 수 있는 구글과 아마존은 AI 기반으로 홈 감시(Home Surveillance)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4년 드롭캠(Dropcam)과 네스트(NEST)를 인수하며 홈 CCTV 시장은 물론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 제품까지 출시하며 홈 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이에 질세라, 아마존은 블링크(Bilnk)와 링(Ring) 등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홈 보안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은 플랫폼 확장과 더 많은 데이터 레이크 구축을 위해 홈 감시(Surveillance)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네스트 캠은 AI CCTV로 발전해 집안 지킴이로서 핵심 역할을 한다. 집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주변에 수상한 사람은 없었는지, 집 안에 다른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화재 또는 침입자 발생 시 감지하고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를 보내는 등의 조치를 스스로 취하는 CCTV로 발전중이다. 또한, 아마존은 블링크 인수를 통해 AI 스피커와의 호환은 물론 견고한 보안 시스템 구축으로, 아마존이 집 안까지 물건을 배달하는 아마존 키(Amazon Key) 서비스 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이 홈 보안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AI 음성비서와 연동 때문인데, 이를 통해 플랫폼 확장과 더불어 더 많은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웬만한 미국 홈 제품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연동은 기본으로 되어 있다. 지난 CES 2018에서 아마존은 1200여 개 파트너, 4000여 개 스마트홈 연동 제품을 자랑했고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225개 브랜드 1500여 개 기기에서 사용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이 보다 배 이상 연동 제품이 증가한 상황이다.

이처럼, AI 기술은 보안 서비스에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보안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AI 음성 비서를 필두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연계해 가며 생태계 구축에 한창이다.

AI를 만난 CCTV 관제센터, 스마트 관제센터로 진화중

단순 눈으로만 바라보던 CCTV는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성된 영상 메타 정보를 처리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범죄 사건과 같은 치안은 물론 홍수, 호우, 산사태 등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CCTV 기술 활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위 감지, 산불 감지, 산사태, 이상파랑 감지 등에 이미 CCTV를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도시 문제를 분석해 조기 해결은 물론 사전 예방까지 할 수 있도록 통합 관제센터의 연계를 통한 시스템과 서비스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 AI를 활용해 의미 있는 움직임 있는 CCTV 영상을 선별 표출해 관제하는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이 지자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똑똑해진 CCTV 덕분에 국내 CCTV 관제센터는 스마트 관제센터로 발전하고 있다. 관제요원이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던 관제의 한계를 객체 움직임이 있는 화면만 시스템이 알아서 선별해서 보여주는 스마트 관제로 진화했고, 쓰레기 투기, 무단 침입, 폭행 등 지능형 영상분석 기반 다양한 이벤트 알림과 유관기관과의 연동으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졌다.

현재는 스마트 관제를 넘어 빅데이터와 딥 러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제센터로 나아가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많은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실시간 범죄대응 시나리오(출처: 쿠도 커뮤니케이션)
실시간 미아찾기 시나리오(출처: 쿠도 커뮤니케이션)

오산시는 NIA에서 발주한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 공모사업’과 과기정통부에서 발주한 정보통신 방송연구개발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오산시는 빅데이터와 딥 러닝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사회 구축 솔루션을 개발하고, CCTV 제약점 개선을 통해 범인 검거율 저하 문제의 해결을 지원하는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oT 센서 측정, AI 분석 등 지능정보기술을 접목시켜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거나 스마트한 관리·운영이 가능해지게끔 하는 ‘지능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난과 사회 문제에 사전 대응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김영혁 오산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팀장은 “AI를 활용한 스마트 관제 도입으로 감지율 향상과 운영 인력 절감 등 효율성을 강화했다”며 “향후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서초구는 범부처 지능형 CCTV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공공 안전을 위한 CCTV 관제 통합 플랫폼 구축과 국토부가 공모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다양한 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초구는 SK인포섹 시큐디움(Secudium) IoT를 기반으로 한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위에 지오멕스소프트, 이노뎁 등 파트너사의 영상 감지/분석 기술과 영상관제 기반 시스템을 함께 구축한다. 이를 통해 위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들을 분류·예측하고, 위험 상황을 표준운용절차(SOP)에 따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만든다. 예를 들어, CCTV 영상 속의 객체(사람)가 침입, 배회, 쓰러짐 등 이상 간주 행위를 하게 되면 SOP에 따라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내보내거나, 경찰서와 소방서에 상황과 위치 정보 등을 전달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똑똑해진 CCTV는 ▲공공(폭력/범죄 등 스스로 감지하는 자동 모니터링) ▲리테일(고객행동패턴 분석, 고객 만족도 예측, VIP 고객 관리 등) ▲헬스케어(직원 행동분석으로 절차 준수판단, 환자 건강상태 변화 감지, 응급실 환자 대응 등) ▲제조(안전 모니터링, 현장 이상유무 파악, 작업자 활동 분석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보안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안면 인식 기술’

단순 화면만 보여주던 CCTV가 똑똑해지고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객체를 파악하고 분류할 수 있는 기술 덕분이다. 특히, 안면 인식 기술이 세계를 바꾸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미래를 바꿀 거대한 산업 분야 트렌드 중 하나로 안면 인식(Facial recognition)을 꼽은 바 있다.

지난 5월 19일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의 세기의 결혼식에서 아마존의 안면 인식을 위한 머신러닝 플랫폼을 적용해 하객들의 신원을 하나하나 확인한 것이 안면 인식 기술이 활용된 유명 사례로 손꼽힌다. 이미 안면 인식 기술은 공항 입출입과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얼굴의 미세한 안면 굴곡을 3D로 인식해 메이크업이나 생얼, 안경착용, 조도 등 방해 요소가 있음에도 확실히 얼굴을 판별할 수 있게 발전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안면 인식 기술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관련 기업 인수와 개발에 집중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애플, 구글, 스냅챗, 아마존, 인텔, IBM 등 글로벌 IT 기업 주요 안면 인식 스타트업 인수 현황

특히 중국은 센스타임(Sencetime)과 이투(Yitu), 메그비(Megvii) 등 전 세계 AI 스타트업 1~3위가 안면인식 전문기업으로 안면인식 기술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CCTV와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중국 전체 인구를 감시하는 디지털 감시 시스템을 구축중이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 공안은 안경형 안면인식 기기를 착용하고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 식별하고 있고 공항 내 신원확인 도구로 안면 인식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 내 다양한 분야에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해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거나 호텔 체크인을 얼굴로 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항저우는 얼굴만 있어도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첨단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허난성 정자우 기차역에서 안경형 안면인식 기기를 착용한 공안

국내는 아직까지 안면 인식 기술이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기업 중 넷온이 ‘혁신성장 첨단기술전’에서 안면 인식 시스템을 선보이며 주목 받은 적 있다. 넷온의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기존 CCTV로도 범죄자의 얼굴을 탐색해 알림을 줄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된 낮은 해상도의 CCTV에서도 약 98% 정확도로 안면을 인식할 수 있고 카메라 성능에 따라 최대 15m 이상 먼거리에서도 안면을 구분해 낼 수 있다.

블록체인과 보안의 만남⋯모두를 위한 보안 감시 기술 될까?

“구글은 20년 전 인터넷 혁명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페이스터는 보안 감시 분야 영상 데이터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켄 훵(Ken Huang) 화웨이 부사장 겸 블록체인 최고전문가가 페이스터를 평가한 말이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보안 감시 기업이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약 반년 전 토큰 세일을 진행해 성황리에 마친 기업이 있다. 그 기업은 페이스터(Faceter)이다.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보안 감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페이스터는 소비자 또는 중소기업용 보안 감시 CCTV 플랫폼으로써, 비디오 스트리밍의 엄청난 양의 연산을 블록체인 기술인 포그(FOG)라는 분산형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자의 GPU를 활용하는 분산형 시스템을 갖췄다.

참여자(Miner)는 영상 데이터 또는 GPU 자원 등을 제공해주는 대가로, 페이스(Face) 토큰을 받는다. 페이스터는 소비자 또는 중소기업으로 타겟을 정했는데, 그 이유는 앞서 살펴봤듯이 구글과 아마존과 같은 공룡 IT 기업들이 이미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틈새 시장 확보를 위함이다.

페이스터 관계자는 “페이스터는 소비자용 분산형 보안 감시 시스템이다. 향상된 안면 인식, 객체 감지 그리고 실시간 영상분석 기능 등을 제공해 보안 감시를 더욱 스마트하게 해준다. 이런 기능을 통해 카메라는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페이스(Face)는 분산형 네트워크에 연료 역할을 하는 ERC-20 토큰으로, 글로벌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폐쇄형 루프 정산 시스템(Closed-loop settlement mechanism)이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한 안면 인식, 영상분석 등의 기술이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상당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해 매우 고가의 GPU 등 하드웨어를 가진 일부 기술 기업만이 구현할 수 있다는 것과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보안 감시 기술을 원격에서 즉각적으로 구입할 수 없다는 것에 착안해 페이스터를 만들게 됐다.

페이스터 분산형 네트워크 구조 포그(FOG)
페이스터 토큰 분배 방식

페이스터는 카메라 데이터를 엣지단에서 직접 처리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비디오 허브로 전송하고 참여자의 컴퓨팅 자원으로 이를 처리하도록 했다. 참여자는 컴퓨팅 자원과 영상 데이터를 포그 네트워크에 제공하면서 토큰을 받는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소비자는 보다 저렴하게 보안 서비스를 제공 받고 데이터가 누구의 데이터인지 알 수 없게 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사이버 보안 문제까지 해결했다는 것이 페이스터측의 설명이다. 페이스터의 핵심 서비스는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보안 서비스 사업이고, 이를 연계해 스마트홈, 리테일, 오피스 등 다양한 B2C 사업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보안#AI#안면 인식#블록체인#물리보안#4차 산업혁명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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