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비가시권 드론 통제 가능한 ‘클라우드 관제시스템’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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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비가시권 드론 통제 가능한 ‘클라우드 관제시스템’ 강점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8.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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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시장 함께 키워 과실 나눌 수 있는 선순환 체계 만들 것

[CCTV뉴스=신동훈 기자] LG유플러스 드론팀은 2017년 7월 신설돼, 11월 LTE 네트워크에 연결해 자율비행, 실시간 모니터링과 영상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산업용 드론 관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최초 드론을 활용한 클라우드 관제시스템 사업화에 성공하며 드론 영상관제 사업자로서, 주목받고 있는 LG유플러스 드론팀을 맡고 있는 권용훈 드론 팀장에게 LG유플러스의 드론 사업을 들어본다.

미래 신사업을 검토하던 LG유플러스는 미국, 일본 통신 사업자들이 드론에 관심을 가지고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통신 사업자가 드론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비가시권 드론 자율비행 시장에서는 반드시 LTE 등과 같은 장거리 통신망이 필수적이며, 네트워크 인프라는 드론 자율비행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산업용 드론 시장에서 드론이 활용될 수 있는 핵심요소는 ‘비가시권 자율 비행’과 ‘고화질 영상 생중계’ 서비스이다. 전국망 광대역 LTE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통신사가 이 두 가지를 제일 잘 할 수 있기에 드론 시장 진출에 더 힘을 보탤 수 있었다. 2017년 7월 드론팀 신설 뒤, 11월 클라우드 영상관제시스템 사업화에 맞물려 비가시권 특별 승인제를 골자로 한 법률 개정이 진행됐고, 이에 힘 입어 빠르게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국내 1호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자격 확보

LG유플러스는 5월 초 국토부가 감독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무인비행장치 활용 신산업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 대표 사업자로 선정돼 ▲시설물 안전진단 ▲국토조사 및 민생순찰 ▲농작물 모니터링 기반 농약살포 등 다양한 비행 테스트를 진행 및 준비중이다. 또 5월 말에는 한화정밀기계와 국내최초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승인을 획득하면서, 상용화를 목표로 ‘실종자 수색’ 비행을 실시한다. 앞서 LG유플러스와 한화정밀기계는 드론 비가시권 특별비행 승인을 위해 항공안전법의 ‘무인비행장치 특별비행을 위한 승인절차에 관한 기준’에 따라 드론 비행의 목적, 방식, 비행경로, 고도 등을 포함하는 비행계획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 및 실시간 영상 전송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의 드론 기체를 연동해 실종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탐색·발견·구조하는 것으로 가시권 밖에서 드론을 컨트롤한다.

거리 한계 없는 드론 통제 ‘클라우드 관제시스템’

LG유플러스의 드론 사업의 강점은 클라우드를 이용한 U+드론 관제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권 지역에 있는 드론도 원격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 드론이 움직이는 현황을 필드에 나가지 않고도 사무실에 앉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거리의 한계가 없어 LTE만 통하는 지역이라면, 미국이나 유럽 등 타지에서도 한국에 있는 드론을 관제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자율비행이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드론을 운용할 수 있다. PC 또는 모바일에서 간단하게 설정만 하면 드론이 알아서 목적지까지 자율비행으로 이동하고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숙련된 조종사 없이도 드론을 운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드론이 촬영중인 영상을 고화질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2017년 LG유플러스는 세계최초 드론 촬영 영상을 IPTV로 생중계했었고, 올해 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드론쇼 코리아에서도 원격지에서 비행중인 드론 촬영 영상을 현장 부스에 생중계한 바 있다.

5G시대 스마트드론 활용 무궁무진해 질 것

5G가 되면 드론 원격 조종(저지연), 대용량 영상 전송이 가능해져 5G 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 5G 반응 속도는 최소 0.001초로 긴급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인명구조·군사·산업까지 사회 전 부문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즉, 5G가 도래하면 스마트드론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산간지역 물류 배송, 해양 하천의 수심·수질 측량, 항공 측량을 통한 3D모델링, 대형 교량의 안전 점검, 화재 및 재난 감시, 해충방제 농약 살포, 송전선 검사, 미아 찾기 등에 활용될 것이고, LG유플러스는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특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5G시대 드론은 LTE 보다 1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므로 4K/8K 초고화질 촬영 영상을 지연 없이 볼 수 있고, 지연율 감소에 따라 원거리에서 원격 조종도 더욱 정교해질 수 있다. 아울러 무선 네트워크의 속도 발전과 더불어 AI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게 될 것이므로, AI 영상분석솔루션 수준이 더 좋아지면 스마트드론의 고객 활용 가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드론 산업자들과 과실 나눌 수 있는 선순환 체계 만들 것

드론 산업은 기체제작/판매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돼 다양한 산업으로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드론과 지능형 CCTV가 만난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굴착 공사 금지 구역을 드론이 순찰하고 지능형 인식 기술을 활용해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를 발견하면 침입 탐지 알고리즘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VoLTE 스피커를 통해 공사 중지 경고를 방송할 수 있다. 드론과 AI 인식 기술이 결합돼, 단순업무를 줄여주고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등 1석2조의 효율적인 서비스들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드론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통신 사업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드론 제조사 뿐만 아니라 산업 전문가, 드론 전문가, 고객과 함께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소 기체 제조사, 특화 솔루션 개발사는 본연 경쟁력인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인프라와 서비스, 마케팅에 집중한다. LG유플러스가 드론 시장 규모를 키우는 등 과실을 키우고 과실을 다 키우면 모두에게 나누려고 한다. LG유플러스와 함께 하고 있는 드론 기체업체는 ▲위메이크 드론 ▲유시스 ▲프리뉴 ▲JY 시스템즈 등과 협업중이다. AI 영상인식은 인스페이스 외에 다양한 중소/디바이스 솔루션 업체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수 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시장 확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LG유플러스는 준비하고 있다. 시장/산업의 크기가 커져야 경쟁력 있는 중소 드론 기체 업체들이 강해질 수 있고, 이것이 다시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기업과 서로 잘하는 분야를 협력해 고객가치를 높여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자 한다.

드론 사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시장을 형성시키고 확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사업 활성화는 물론 드론 관련 종사자들이 함께 커갈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매진하겠다. 특히 드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려는 중소업체(군소 측량업체, 영세 방제업체 등)에게 LG유플러스의 서비스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Interviewee ⋯

LG유플러스 드론팀 권용훈 드론팀장

권용훈 팀장은 1998년 마케팅 부서로 입사한 이후 서비스, 디바이스 상품기획 업무를 진행하였다. 2010년부터 M2M, IoT서비스, 디바이스 개발팀장을 맡았으며 2017년 신규서비스로 드론 사업을 입안하고 해당년 7월부터 현재의 드론팀 팀장직을 맡고 있다. 드론 제조사 등 관련 업체 POC부터 향후 서비스 기획까지, U+드론에 대한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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