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를 통한 배란장애 극복, 난임 개선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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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를 통한 배란장애 극복, 난임 개선 도모한다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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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배란’이란 난소의 난포에서 성숙한 난자를 배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배란된 난자는 난소 표면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난관채를 통해 나팔관으로 이동한다. 배란된 난자는 약 24시간 동안 살아있게 되며, 이 시간 동안 정자를 만나지 못하면 죽게 된다.

배란이 일어나기 전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는데 난자와 정자가 만나지 못해 수정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이 자궁내막이 떨어져 나가며 월경이 일어난다.

이러한 배란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자연임신 준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여성의 약 25%가 배란기능 이상으로 난임을 겪고 있을 만큼 배란장애는 흔한 난임 요인이다. 배란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난자의 성장이 일어나지 않아 생리가 불규칙해지게 된다.

▲ 조준영 원장(사진제공=꽃마을한방병원)

꽃마을한방병원 조준영 원장은 “배란장애가 일어나는 이유는 난소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여성의 생식기능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문제, 호르몬 불균형 등 전체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 지 바라봐야 한다”면서 “임신과 연결되는 인체기관이 톱니바퀴가 알맞게 맞물리듯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배란장애의 근원을 해결하고 자연임신을 준비하는 치료 방법으로는 한방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난임 한방치료는 여성이 가진 체질과, 몸 상태를 정확히 진단 후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로 생식기능과 관련된 기관과 조직에 혈류 순환을 원활히 한다. 또한 뇌하수체 호르몬의 정상화를 통해 난자의 질을 높이며, 배란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배란장애로 인한 여성질환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다. 이 질환을 앓는 여성의 경우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드물게 나타나며 한방치료가 이러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

SCI(E)급 논문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이하 PCOS)의 침 치료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2017)’에 따르면 침 치료는 PCOS를 앓고 있는 여성의 생리 주기를 보다 규칙적으로 만들어주며, 관련된 호르몬인 황체 형성 호르몬(Lutenizing hormone), 남성호르몬(testosterone), 인슐린(insulin) 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 원장은 "한방치료는 인체의 불균형을 개선시키고 혈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스트레스 반응을 낮춰주는 역할 등을 한다"며, "이를 통해 생식기관을 포함, 몸의 각 기능이 최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균형을 바로 세워준다. 이러한 작용이 배란장애를 극복하고, 임신이 가능한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신준비로 한방치료를 고려할 땐, 해당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체계적인 치료 계획과 세심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부작용 우려를 최소화하고, 만족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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