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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고객센터, 불법복제 SW 설치율 42.9%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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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고객센터, 불법복제 SW 설치율 42.9% 최고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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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PC업체 AS센터 불법복제 SW 확산 앞장


PC 시장 침체로 운영체제(OS)가 탑재되지 않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OS 미탑재 PC(일명 깡통PC) 판매를 확대해온 외산 PC제조업체들이 국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김은현)가 국내 수도권에 위치한 100여개의 국내외 PC 제조업체 공식 서비스센터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총 2개월여에 걸쳐 ‘PC 제조업체 공식 서비스센터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설치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서비스센터 5개 중 1개 센터 꼴로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의 19.5%에 해당하는 PC 제조업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약 3~5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운영체제(OS), 오피스 프로그램(한컴, MS) 등 소프트웨어를 모두 불법으로 설치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세계 PC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HP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의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설치 비율은 무려 42.9%로 집계돼 그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서비스센터에서는 AS 서비스를 의뢰 받은 제품이 OS조차 설치되지 않은 깡통PC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불법SW를 설치해 주는 것으로 드러나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법적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불법복제 제품 설치가 확인된 일부 소프트웨어 저작권사들은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열풍으로 인해 계속된 PC시장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PC 제조업체들이 출시한 OS 및 범용 SW 미탑재 PC는 고성장을 거듭해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깡통 PC는 소비자는 물론 PC제조업체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조장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해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3년 한국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실태 및 악성코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사용중인 OS 미탑재 PC 1대당 설치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는 평균 5.07개에 달했다.

김은현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은 “그 동안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의 유통 채널로 온라인 P2P사이트, 전자상가, 그리고 소형 컴퓨터 수리업체가 주로 지목돼 왔지만 이번 조사로 인해 유명 PC 제조업체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조차 깡통PC에 대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설치가 만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경우 시스템 불안정성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PC 구매시 반드시 정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사용하고 정기적인 백신 업데이트 및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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