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카이십 필두로 플랫폼 기반 드론 서비스 활성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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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카이십 필두로 플랫폼 기반 드론 서비스 활성화 집중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8.08.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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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시스템 통해 동반성장 하고 나아가 해외까지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 만들 것

[CCTV뉴스=신동훈 기자] KT는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는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미래 핵심 산업으로, 드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5G 등 KT가 자랑하는 GiGA 네트워크 인프라와 AI, 빅데이터, IoT, CCTV 등 ICT 솔루션과 연계하는 한편, 지능형 CCTV 플랫폼 ‘기가아이즈(GiGAeyes)’와도 연동해 끊김 없는 초고화질 영상 모니터링/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중이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사업단 영상보안담당을 맡고 있는 김영식 상무에게 KT가 진행중인 드론 사업과 함께 KT가 준비하고 있는 5G 시대 드론을 활용한 재난안전 플랫폼에 대해 들어봤다.

KT의 드론 사업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열영상 카메라와 LTE 통신모듈을 탑재한 ‘KT Safety Drone’으로부터 시작됐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했던 ‘드론 안전 운용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무선통신망 시범 실증사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연계해 드론 비행 안정성 뿐만 아니라 KT가 보유한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하는 실시간 촬영 영상전송 기술을 연구 중에 있다.

KT, 지자체와 드론 안전관제시스템 구축…안전도시 기반되는 드론

KT는 지자체와 함께 도시 산업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미래형 도시를 구축하는데 한창이다. 대표적인 곳은 평택시와 화성시다. 평택시는 드론을 활용한 항공촬영으로 개발지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화재 및 위험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지역 브랜드 등의 홍보를 위한 콘텐츠 확보 등 지역이미지 개선 및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를 증대하는 미래도시를 만들려 있다. 이에 평택시는 7월 초 KT를 우선계약협상자로 선택하고 실종자 수색, 항공촬영, 산불감시, 환경오염 단속, 대기환경 감시, 공원의 수목 병충해 방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려고 한다.

화성시와는 지난 4월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분야에 최첨단 ICT 및 드론 적용에 협력하고 있다. 약 7700대의 CCTV가 구축되어 있는 화성시는 드론을 활용해 안전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안전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화성시 인지도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외에 KT는 다수의지자체와 실종자 수색, 산불감시, 환경오염 단속, 대기환경 감시, 다목적 항공촬영, 홍보영상 촬영 등 다양한 목적으로 드론사업을 추진하며 안전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해 골든타임 사수하는 ‘KT Skyship’

KT가 드론 영상관제 사업에 있어 타사와 비교해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스카이십(Skyship)이다. 스카이십은 비행선과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무인비행선으로 2017년 처음 선보인 뒤 재난안전 특화 ICT 기술을 결합해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한 재난 상황 특화 솔루션으로 진화시켰다.

스카이십은 ▲헬륨 가스를 채운 비행체와 스카이십의 추진체 ▲임무수행장비를 탑재하는 스카이십 팟(Skyship pod) ▲휴대폰 신호 기반 조난자 탐색 솔루션 스카이스캔(Skyscan) ▲이동형 통제 센터 스카이십 C3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카이십 팟’은 프로펠러 추진체, 통신모듈, 고해상도·열화상 카메라, 임무 수행 드론을 탑재하는 트렁크를 포함한다. 특히, 다양한 3rd Party 모듈을 탑재할 수 있도록 스카이십 팟에 부착되는 통신 모듈과 카메라 등의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규격화할 계획이다.

‘스카이스캔’은 LTE/5G 통신 모듈을 수용할 수 있는 휴대폰 신호 기반의 조난자 탐색 솔루션으로, 재난 지역에서 탐색 임무를 수행한다. 스카이십의 원격관제·조종·통신이 가능한 ‘스카이십 C3 스테이션’은, 스카이십과 실시간 통신으로 신속히 현장을 지원하고 각 장비들을 보관할 수 있는 이동형 통제 센터이다.

스카이십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NACA(미항공자문위원회) 에어 포일(Air Foil) 형상으로 설계해 최대 풍속 13m/s의 바람에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속도 80km/h, 최대 6시간 비행, 5kg 용량까지 적재할 수 있다. KT는 스카이십 사업의 신속한 실증 및 상용화를 시작으로 드론 영상관제는 물론 미래 ICT 기술과 융합한 플랫폼 기반의 드론서비스 활성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스카이십 플랫폼 구성도
스카이십 C3 스테이션 내부구성

5G 시대,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드론사업으로 발전

KT는 스카이십과 KT의 강점인 5G를 묶어 5G 네트워크 기반의 초연결·초저지연 재난안전 플랫폼을 제시하려고 한다. 최근 KT는 5G 기반 스카이십 플랫폼과 119 구조대와 원격 의료센터를 5G로 연결해 실시간 초고화질 영상과 AR 글래스 등을 활용해 응급 환자를 구난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외에도 재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환경, 관광, 스포츠 방송, 농수산업, 레져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를 기반으로 하는 드론 산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수년 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선보여 온 재난안전 관련 기술 역량과 스카이십 플랫폼,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3.5GHz 대역의 100MHz 주파수와 28GHz 대역의 800MHz 주파수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의 초광대역 5G 상용망을 구축하여, 2020년까지 더 빠르고 안전한 ‘5G 네트워크 기반의 재난안전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1년까지 5G 커버리지를 의무구축 수량 대비 100% 구축하고,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가치 등 5대 플랫폼의 매출액을 전체 매출의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미디어/IoT/AI 등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드론 사업을 준비중이다.

드론 산업 기반 에코시스템 조성…국내 드론산업 발전 활성화 함께 할 것

KT는 드론 영상관제 외에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KT는 한국형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BAS: Satellite Based Augmentation System) 개발 프로젝트와 KASS(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 국내개발 지상설비 장비제작 및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SBAS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항공안전사업으로, 완료시 GPS의 위치정보 오차가 30미터에서 1~2미터로 줄어들어, 항공 뿐 아니라 안전, 교통,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차별화된 관련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또, KT는 150m 이하 상공을 비행하는 공공/민간 드론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드론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저고도 무인항공기 교통관리(UAS Traffic Management)’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KT가 드론 관련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산학연간의 협력덕분이다. 드론 제작사, 관제기술 보유사, 센서/CCTV 제작사 등 다양한 분야의 대중소 협력 생태계 구성이 필수조건이다. KT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연계 산업이 동반성장 하고 나아가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KT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서, 다양한 5G 및 GiGA 인프라 기반 기술과 접목시켜 이용 고객이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드론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다. 또한, KT의 영상보안플랫폼(GiGAeyes), AI 플랫폼, 미디어플랫폼 등과 결합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이런 산업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Interviewee …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사업단 김영식 상무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KT 신사업 기획, 미디어본부를 맡으며, KT 신사업과 IPTV 사업 발굴, IPTV 서비스 기획 및 사업 추진에 앞장섰다. 이후 2016년까지 KT 전략기획실에서 경영전략과 사업전략을 짜며 KT의 비전과 목표 정립, KT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이행, KT 경영기획 수립 및 이행 등을 수행하며 미래를 보는 눈을 키웠다. 2017년 들어 GiGAeye 사업 추진 의사결정 및 사업추진 등을 진행하는 KT 통합보안단 영상보안사업담당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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