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내비게이션, 퇴출 위기에 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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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내비게이션, 퇴출 위기에 몰리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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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비 어플, 차량용 내비 앞설 가능성 높아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내비게이션 어플 사용이 급속히 증가하며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2014년 상반기 중에 역전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의 18차 이동통신 기획조사(2013년 10~11월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운전자중 절반인 49%는 지난 한 달 내 내비게이션 어플을 이용해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상반기 40%에서 반년 만에 9%p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3~40대 운전자의 이용 경험률이 50% 이상으로 높았다.


운전중 내비게이션 이용자에게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어플의 이용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질문한 결과 57:43으로 아직은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6개월 전인 2013년 상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반년 만에 내비게이션 어플로 7%p가 옮겨가 그 격차가 급속히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대에서는 이미 내비게이션 어플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13년 하반기 조사 6개월 후인 2014년 5월에는 비슷한 수준이 되거나 내비게이션 어플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내비게이션 어플 시장은 대형 이동통신사에서 만든 어플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이용 중인 내비게이션 어플을 물은 결과 ‘T 맵(map)(58%)’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올레 내비(olleh Navi)(27%)’, ‘김기사(15%)’, ‘U+ 내비 LTE·U+ 내비(11%)’ 순이었다. 어플에 대한 만족률도 T맵(78%)이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통신사 어플인 김기사는 벌집 모양의 직관적인 UI를 특징으로 대형 이동통신사가 선점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어플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었다. 반면 U+내비 LTE·U+내비의 경우 타 통신사 고객은 사용이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이용률이 다소 낮은 편이었다.


고화질·대화면 스마트폰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내비게이션 어플은 한동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사 내비게이션 어플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려는 비통신사 내비게이션 어플의 협공 사이에서 기존 차량용 내비게이션이 어떤 생존 전략으로 살아 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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