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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스펙 기준돼 외산 잠식된 스토리지…예산 낭비도 큰 문제

맑은에스티, 제안 조차 어려운 국내 영상관제 스토리지 시장⋯ 미국 등 해외 집중
신동훈 기자l승인2018.07.23 13:10:53l수정2018.07.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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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신동훈 기자] 맑은에스티는 맑은기술에서 영상보안 스토리지 사업을 위해 스핀오프한 회사로, 보안용 IoT, 클라우드, 네트워크 스토리지 선도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사업을 진행중이다. DVR용 확장 스토리지를 주요 보안업체에 OEM 공급해오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ARM 기반 iSCSI 스토리지를 출시하여 국내외 여러 시장에 진출했다. 성남 중원구에 위치한 맑은에스티 본사에서 강태성 대표를 만나 지금껏 사업스토리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맑은에스티 강태성 대표

Q. 맑은에스티를 창업한지 3년이 지났다. 사업은 어떤가?

맑은에스티는 영상보안 스토리지 전문기업으로, 대한민국 유일한 CCTV 영상 저장장치 전문 제조사로 2015년 탄생하게 됐다. 2016년 하드디스크 어레이가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이 된 부분도 탄생에 한몫했지만, 시장이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굴러가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에서는 한화테크윈 시큐리티 사업부 1GbE iSCSI 스토리지 ODM과 이노뎁과 그린아이티와 같은 영상감시장치 우수조달업체 공급을 하고 있지만, 국내 매출은 미비한 편이다.

이에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Digital Watchdog과 함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NAS BlackjackNAS와 CCTV 영상 저장 스토리지 BlackjackMini, 1Gbe iSCSI 스토리지 BlackjackRack 등을 공급하며 함께 미국을 공략중이다. 4월 ISC WEST에서 해당 제품을 전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Q. 맑은에스티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보는가?

CCTV 영상 저장장치 시장은 로컬별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기술 요청 사항이 달라 시장을 독점적으로 지배하기 어려워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더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맑은에스티는 파트너 요청사항이 있을 시 빠르고 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로컬 특화된 제품 설계가 가능하다. 이번 Digital Watchdog과 론칭한 제품이 그런 케이스로, 미국 특화된 제품이다. CCTV 설치 환경에 적합한 제품 신뢰성에 우선을 두고 설계하기에 HDD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저전력과 발열에 최적화해 설계한다.

Q. 영상보안 분야 스토리지도 클라우드로 넘어갈 것으로 보는가?

이제 스토리지 3세대가 가고 4세대 VsaaS(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영상관제는 클라우드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 고화질 영상이 대세를 이루며 실제, 관제센터에서 풀 HD CCTV를 많이 쓰고 있지만, 실제 풀 HD 영상을 그대로 저장하는 곳은 스토리지 부담 때문에 거의 없다.

또한, 퍼블릭 보다는 하이브리드로 갈 것으로 본다. 퍼블릭으로 넘어가면 시스템 구축도 어렵고 고화질 영상 전송에 따른 대역폭과 비용, 불안한 안정성 등 당면 과제가 많다. 엣지 저장장치가 점점 커져 엣지 데이터 중 중요한 데이터만 중앙 클라우드로 보내 빅데이터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해 가고 있다.

Q. 국내 영상관제 스토리지 사업이 어려운 이유와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한 SI 업체가 우리 장비를 지자체에 제안하려고 했었다. 허나, 구입 담당자가 들어본 적 없는 국산업체보다는 이름값 있는 외산업체를 선호해 제안 자체를 못한 적 있다. 10여 년 전부터 외산장비를 들여왔던 지자체 관제센터는 외산업체가 표준이 되어버려 아예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외산 장비를 쓴다는 건 둘째 치고, 터무니없이 비싼 장비를 써 예산 낭비가 큰 것이 문제이다. 관제센터에 스토리지를 제안하는 업체들이 안정성을 이유로 비싼 SAN 장비를 제안하지만, SAN이 아니라 DAS인 경우가 많다. SAN은 Storage Area Network의 약자로, 스토리지 풀(Storage Pool)에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고, 클라이언트(PC 혹은 서버)에서 스토리지 풀에 있는 것이 고속 검색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본 몇 몇 관제센터들은 SAN 구조로 되어 있지 않고, 1:1로 되어 있다. SI 업체들은 서버 1개당 50채널을 관제할 수 있는 서버 50대가 있다고 하면, 각각 레코딩 서버 데이터들을 SAN 서버에 저장한다고 얘기하지만, 실상은 FC채널을 쓰는 DAS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이 모든 서버를 만약 SAN으로 구축하게 되면 서버마다 각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깔아야 하는데 한 채널 당 비용이 약 천 만원이다. 진짜 SAN으로 레코딩 서버 50개를 구축했다면, 5억 원의 예산이 들었을 것이다.

레코딩 서버가 있으면, 레코딩 서버와 연결된 스토리지가 있고 모든 레코딩 서버들을 연결한 SAN으로 둔갑한 DAS일 뿐이다. 진짜 SAN은 방송국에서 쓴다. 레코딩 서버 개념이 아니고, 서버 30대, 서버 50대가 하나의 스토리지에 다 연결돼, SAN 소프트웨어를 서버별로 깔아서 1000TB든 2000TB든 용량에 관계없이 한 번에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비싼 장비가 도입되면서 스펙 기준이 너무 오버 스펙이 됐다. 그 기준에 미달이면, 아예 입찰 제안도 못한다. 하지만, 비싼 장비라고 그 기준만큼 쓰지도 못한다. 4G라고 하면 1/10도 못 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일 수 밖에 없다. 저장할 때도 메가픽셀급으로 줄여서, 5 또는 10 프레임으로 저장한다. 영상보안 스토리지는 고사양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맑은에스티 조립라인 작업 모습

Q. 맑은에스티의 앞으로 행보는?

Digital Watchdog과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미국 시장은 아마존 등 온라인에 가격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지를 한눈에 다 비교해볼 수 있어 가성비가 좋은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기술경쟁력을 가진 맑은에스티가 미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요소이다. 맑은에스티는 홈 CCTV 영상 백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스토리지, 4K 영상저장용 10GbE 네트워크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등 R&D도 꾸준히 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에 지역 파트너사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사와 쌓은 신뢰감과 노하우로 로컬별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론칭해 맑은에스티만의 독창적인 제품으로 승부해 나갈 것이다.

#스토리지#영상보안#맑은에스티#강태성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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