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재난 상황 가정해 시각장애 영유아 구조상황 점검
[CCTV뉴스=김지윤 기자]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7월 5일 서울효정학교에서 시각장애 영유아가 참여하는 맞춤형 복합재난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서울효정학교(서울시 강북구)는 작년 9월에 개교한 국내 최초 영유아 특수학교로 교직원 32명이 2~7세까지의 시각장애 영유아 28명을 교육하고 있다.
훈련은 서울시 강북구 서북쪽 5km 지점에서 규모 6.0의 지진 발생으로 동시에 학교 내 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시각장애 영유아 구조·구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해 아기띠를 활용한 대피방법, 영유아 개인정보 표식 부착 등 맞춤형 대피를 실시하도록 하고 학교의 환경요소를 고려해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이 장애 영유아의 대피와 구조를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해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담당 교사가 영유아를 가슴에 안고 교실을 나갈 때 교실문에 게시된 아동카드 스티커를 영유아에 부착하면서 대피할 수 있게 하고자 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면서 “앞으로도 특수학교의 특성에 맞는 표준 훈련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함께하는 훈련을 통해 사람 중심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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