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 암호 화폐 채굴 피해자 연간 27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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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랩, 암호 화폐 채굴 피해자 연간 270만명
  • 이승윤 기자
  • 승인 2018.06.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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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자, 랜섬웨어의 비해 장기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채굴 공격 선호

[CCTV뉴스=이승윤 기자] 카스퍼스키랩이 암호 화폐 채굴 악성 코드 공격을 받은 인터넷 사용자 수가 1년 사이 190만 명에서 27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스퍼스키랩은지난 24개월 동안의 통계 자료를 보면 채굴 악성 코드는 개발도상국에 집중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으며 해당 지역 사용자의 컴퓨터 자원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는 카스퍼스키랩의 2016~2018 연간 랜섬웨어 및 암호 화폐 채굴 악성 코드 보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결과 중 하나이다. 또한, 2016년 4월~2017년 3월, 2017년 4월~2018년 3월 간의 카스퍼스키랩 분석한 통계 결과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잠재 수익은 높지만 일회성인 반면, 채굴은 수익은 낮아도 안정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카스퍼스키랩은 현재 사이버 범죄 집단에서는 채굴 악성 코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랩의 연구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 위협 환경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PC 및 모바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순사용자 수는 2017~2018년에 각각 약 30% 및 22.5%로 급격히 감소한 반면, 감염된 PC 및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상 화폐를 만드는 “암호 화폐 채굴” 악성 코드가 등장한 것이다. 채굴 악성 코드는 당사자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의 컴퓨터와 기기를 활용하여 수익을 올림으로써 해당 사용자에게 피해를 입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PC 암호 화폐 채굴 악성 코드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PC 화폐 채굴 악성 코드를 경험한 총 사용자 수는 2016~2017년 1,899,236명에서 2017~2018년 2,735,611명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암호 화폐 채굴 악성 코드 또한 순 공격 수가 9.5% 증가하며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2016~2017년 4,500명이었던 피해자 수가 2017~2018년 약 5,000명으로 늘어났으며 주로 중국과 인도의 모바일 사용자가 주요 표적이 되었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의 이창훈 지사장은 “사이버 위협 환경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은 당연하다. 범죄자의 입장에서 랜섬웨어는 너무 요란하고 위험한 수입원이기 때문에 언론과 국가의 관심이 받아 위험해질 수 있지만, 암호 화폐 채굴 수익 모델은 보다 쉽게 실행할 수 있는데다 안정적이다”며 “피해자의 CPU나 GPU를 활용해 사용자 모르게 암호화폐를 생성한 다음 일반적인 가상 화폐 거래를 통해 실제 돈으로 전환하기만 하면 끝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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