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슈퍼컴퓨터 ‘서밋’,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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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슈퍼컴퓨터 ‘서밋’,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1위 등극
  • 정환용 기자
  • 승인 2018.06.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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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성능 122.3페타플롭스, 2위와 20% 이상 차이 나

[CCTV뉴스=정환용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2018’에서,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가 운영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서밋’(Summit)이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IBM에서 제작한 서밋은 4356개의 노드를 가지고 있으며, 각 노드는 IBM Power 9 CPU 6개와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가 장착돼 있다. 노드는 Mellanox EDR InfiniBand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다인 2만 7648개의 GPU를 가지고 슈퍼컴퓨터 테스트인 린팩 테스트에서 122.3Pflops(페타플롭스)의 동작 속도를 달성해, 이전의 1위였던 중국 국립슈퍼컴퓨팅센터의 ‘타이후라이트’(TaihuLight, 동작 속도 93Pflops)를 20%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갱신된 세계 슈퍼컴퓨터 TOP500은 1위 서밋과 2위 타이후라이트에 이어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시에라 머신’(Sierra Machine)이 71.6Pflops로 3위를 차지했다. 서밋과 시에라 모두 고성능 컴퓨팅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엑사스케일(ExaScale) 컴퓨팅으로 가는 길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립연구소의 공동 작업 ‘DOE 프로그램’의 일부다.

오랜만에 미국이 슈퍼컴퓨터 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TOP500에는 아직 중국이 206대의 슈퍼컴퓨터를 순위에 올리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124대로 중국의 60% 수준이지만, 중국의 성장률(29.3%) 대비 높은 37.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슈퍼컴퓨터 업체로서도 중국이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레노버(Lenovo)가 23.4%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HPE, Inspur, Sugon, Cray 등이 뒤따르고 있다. 다만 인텔은 일반 프로세서와 제온 프로세서 등을 포함해 TOP500 슈퍼컴퓨터 중 9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전력 효율에 중점을 둔 그린500 순위는 1위인 ‘ShobuSystem B’를 비롯해 상위 3개 컴퓨터를 일본이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들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Pezy-SC2 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DGX Saturn V Volta’가 4위에 올랐고, 서밋이 5위를 이었다. 특히 엔비디아의 텐서 코어 GPU는 그린500 목록 중 상위 7개 중 5개, 상위 20개 중 17개 컴퓨터에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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