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산소성 뇌 손상, 줄기세포 치료제가 대안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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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산소성 뇌 손상, 줄기세포 치료제가 대안 될 수 있어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6.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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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최근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하여 성장이 저하된 뇌 조직의 재생에 성공한 사례가 보고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저산소성 뇌 손상은 심장·순환기계, 혹은 호흡기계의 기능 상실로 인하여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결핍되어 무산소 상태가 초래되는 질환이다.

산소 공급이 단 5분 이상만 지연돼도 우리 몸의 뇌 세포는 하나둘씩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 시간이 늘어날수록 대뇌는 큰 손상을 입어 식물인간 상태가 되거나 심지어 뇌간 등의 기능까지 완전히 상실되는 뇌사로 이어져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박 군(가명)은 신생아 때 중환자실에서 갑작스런 심정지로 인한 저산소성 뇌 손상에 빠졌다. 이미 뇌의 많은 부분이 신경학적 장애를 입어 평소 간단한 의사표현이나 생리현상조차 통제가 어려운 상태였다.

올해 15살이 된, 박 군의 가족들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한 뇌 조직의 재생사례가 있다는 소식에 지난 2017년 11월, 첫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인지기능 및 전신의 운동기능 등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올해 5월에 실시된 전산화 단층촬영에선 (CT) 놀랍게도 그간 성장이 저하됐던 대뇌 조직이 확연히 재생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현수클리닉의 김현수 대표원장은 “더 많은 추적관찰이 필요한 초기단계지만, 줄기세포 치료로 대뇌조직의 재생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단, 해당 시술은 환자 본인의 체질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점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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