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의 다크호스 만랩커피,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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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의 다크호스 만랩커피,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으로 승승장구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8.06.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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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 대한민국은 커피전문점 수가 인구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커피 전문점 수는 9만809개다. 전국 편의점 수(5만4000여개)와 비교하면 커피 전문점이 두 배에 달한다. 특히, 커피전문점은 최근 3년간 76.1%가 성장한 고성장 시장이다.

1999년 스타벅스가 한국에 상륙한 이래로 약 20년간 큰 변화 없이 소비량만 늘려가던 국내 커피 시장에 최근 천지개벽 수준의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바로 ‘스페셜티 커피’이다. 커피라면 아무거나 마시고, 아무데나 가까운 곳을 가고, 저렴한 대용량 커피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커피 맛을 알게 되고 질 좋은 품질의 맛있는 커피,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커피를 찾게 되었다. 이러한 소비 트랜드를 반영하는 것이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다. 

SCAA(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가 100점 만점의 커피 품질 채점 방식을 도입해 ‘80점 이상이면서 결점두가 거의 없는 깨끗한 커피 중에 생산지의 테루아(지형적 특성)를 잘 반영하여 그 커피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풍미를 지닌 경우’를 스페셜티 커피라고 정의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되어 현재 한국을 강타하고 있는 이 문화는 ‘제3의 물결’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셜티커피 'Specialty coffee' 문화로 이끌고 커피 소비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한잔에 6,000~1만원 씩 하는 값비싼 스페셜티 커피를 부담 없는 가격인 2천원대로 출시하여 대중화에 성공한 브랜드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크게 부각하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만랩커피이다.

만랩커피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대부분이 무지하던 2015년에 런칭되어 가맹 시작 18개월 만에 50개 매장을 돌파했다. 특히, 표준화가 까다로워 개인 매장 형태로만 존재하던 스페셜티 커피를 대중적인 가격과 표준화 모델에 성공하여 스페셜티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며 전국에 열풍을 이끈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변화된 스페셜티 커피 트랜드를 반영하듯, 만랩커피가 출점된 상권들마다 높은 매출을 점유하고 있다. 2천원대 스페셜티 커피의 강력한 가성비와 개인 바리스타 까페에서나 볼 수 있는 아인슈패너, 플랫화이트 등의 프리미엄 메뉴들을 앞세운 전문점이기에, 평이한 커피, 저품질 커피, 비싼 가격이 대부분인 10년 이상 된 기존 일반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은 불 보듯 뻔하다.

만랩커피는 현재 가맹점 개설속도로 볼 때 향후 3년내 300개 매장으로 확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계 5대 커피선진국인 호주 시드니에서도 런칭 3개월만에 매장 3개가 계약되는 등 커피종주국으로까지 영향력을 넓혀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발돋움 중이다.

만랩커피 관계자는 스페셜티 커피 트랜드에 대해 “과거 믹스커피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문화 변화만큼이나 거스를 수 없는 큰 시장 변화다. 과거 20년간 스타벅스식 성공 공식이 주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 변화를 캐치하는 사람만이 중장기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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