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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로, “스마트관제 도입해 CCTV 관제효율↑ 인건비↓ 1석2조”

김민수 영상보안사업부 본부장 “궁극적으로 AI관제 플랫폼 도입으로, 관제효율화 완성해야” 신동훈 기자l승인2018.06.19 09:27:18l수정2018.06.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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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신동훈 기자] CCTV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통합관제센터는 CCTV 관제 대수 증가에 따른 운영 어려움, 관제요원 인력부족 등이 부담이 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나온 대안이 통합관제센터의 지능화인 스마트 관제이다. 스마트 관제는 유의미한 이벤트가 발생한 CCTV만 자동으로 선별해 관제요원 화면에 표시하게 함으로써 통합관제센터 관제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이다. 이 스마트 관제 기술로 국내에서 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 2012년 설립된 대구 토종기업 네트로(Netro)이다. 네트로 영상보안사업부 김민수 본부장을 만나 네트로가 스마트 관제를 개발하게 된 배경과 향후 네트로의 비전 등을 들어보았다.

네트로 김민수 영상보안사업부 본부장

CCTV 대수 증가로 관제 운영 한계…스마트 관제 필요성 대두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CCTV 1개를 설치하려고 하면 주민 대상 설명회를 통해 CCTV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각종 시민단체로부터 사생활 침해한다는 항의를 받기 일쑤였다.” 김민수 본부장은 10여년 전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CCTV는 사생활 감시라는 인식이 훨씬 높았다.

하지만, 이제 CCTV는 감시에서 안전으로 인식이 180도 달라졌다. 범죄 예방은 물론 억제효과, 범죄에 대한 두려움 감소 등 안전을 지켜주는 파수꾼으로써, 주민들의 CCTV 설치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실제로 CCTV 영상이 범죄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CCTV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공공목적의 CCTV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방안이 필요하게 됐고 정부는 전국 지자체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복 설치 등의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방범이나 긴급/재난 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운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CCTV 대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한계가 존재했다. 김민수 본부장은 “행정안전부 권고기준인 관제요원 1인당 48대의 적정 관제 대수를 훨씬 초과한 100대에서 많게는 400대에 달하는 영상을 관제하고 있어 수십 억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통합관제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CCTV 2대 이상 관제시 12분이 지나면 위험 상황의 45%, 22분이 지나면 위험 상황의 95%를 놓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2012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2016년 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지능형 CCTV 관제서비스체계 구축 ISP 용역사업’을 수행하게 됐고, 해당 사업이 진행되면서 네트로도 내부적으로 개선방법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게 됐고 스마트 관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본격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유의미한 영상만 선별해 보여줘 관제효율 극대화

지자체 관제센터에서 스마트관제를 소개하고 있는 김민수 본부장

평소 일선 담당 공무원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던 김 본부장은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 관제 한다면 효율도 높아지고 현재 인력만으로도 효과적인 운영이 가능해 예산도 절감 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공무원들의 말을 듣고 선별관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관제요원들이 꼭 봐야할 영상만을 보도록 한다면, 관제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제요원 1인당 관제할 수 있는 CCTV 대수 증가로 관제요원 확충문제 해결과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네트로 스마트관제시스템 개발 배경이다.

스마트관제시스템 구현 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지만 꼭 봐야할 유의미한 영상만 보여준다는 간단한 원리에 비해 실제로 개발 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

김민수 본부장은 “개발 당시 모션 디텍션 기능이 활용의 대상이 아닌 보완해야 할 단점을 제시해주는 잣대가 됐다”며 “그 이유는 무의미한 영상을 확실히 필터링해내지 못 한다면 선별관제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모션 디텍션의 단점인 모든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에서 벗어나, 빗줄기, 눈 내림, 나뭇가지 흔들림 등 의미 없는 움직임들은 걸러내고 차량, 사람 등 의미 있는 영상만 표출해야 하는 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게 됐고 1년 동안 수 많은 회의와 연구개발, 기술자문 등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7년 12월 개발을 완료했다.

올 1월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ood Software(GS)인증을 획득하기도 했고 4월에는 ‘모션벡터와 DCT 계수를 이용한 메타데이터 기반 의심 영상 구분식별 방식의 영상관제 방법’이라는 주제로 특허(제10-1848367호)도 취득했다.

김민수 본부장은 “지난 3월 진행된 SECON 2018에서 스마트관제시스템을 통해 지자체 공무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제품의 완성도와 필요성을 증명하게 됐다”며 “전 직원들과 함께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이 큰 보람”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곳도 있다. 구미시는 올 4월 3억 3000만원을 들여 통합관제센터와 CCTV 3000여 대를 설치했는데 이 중 1000여 대를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적용,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관제시스템은 구미시와 첫 계약을 시작으로 경북 봉화군, 전남 보성군, 대구시 달성군, 경주시(화랑마을)과 계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 중에 있다. 김민수 본부장은 “이 밖에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시연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내년도부터는 스마트관제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빅데이터 활용한 AI관제…스마트 안전도시 밑거름

스마트관제 운영시나리오

스마트관제시스템은 관제요원들의 관제효율을 높여주고 탄력적인 인력 운영을 가능하게 해 지자체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스마트관제시스템의 장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한다.

특정 이벤트 영상에 대한 관제요원의 보고 기능과 함께 이벤트가 발생된 데이터를 통해 각종 통계자료를 생성 할 수 있어, 스마트관제시스템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CCTV 설치 최적지를 도출 할 수 있다. 그동안 주먹구구식 CCTV 설치장소 선정행태에서 벗어나 빅데이터를 통해 산출된 정확한 정보로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과학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스마트관제를 넘어 AI 관제를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김민수 본부장은 “통합관제센터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센터를 운영한다는 관점에서 센터운영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1단계로, 스마트관제를 AI관제 플랫폼 형태로 도입해 관제효율화를 완성하고 2단계로 완성도가 높은 딥 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객체분석이 가능한 전문 지능형 솔루션을 접목한다면 진정한 관제센터 고도화와 완벽한 AI 관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스마트 관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이를 통해 기술의 완성도는 물론 시장의 규모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향후 국내 영상보안 소프트웨어 업계간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고 가격 경쟁을 통해 수요처 입장에서는 도입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되므로 1석 2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ICT 기술 기반 신기술 개발 역량 집중해 4차 산업시대 선도할 것

네트로 영상보안사업부 팀원들과 회의를 진행중인 김민수 본부장

네트로는 ‘개인영상정보보호법’이 입법 예고된 가운데 '영상정보통제시스템(VOS, Vision of Security)'의 개발도 마쳤다. 영상정보통제시스템은 통합관제센터 내부 사용자에 의한 CCTV 조작, 영상 사적 열람, 근무시간 외 열람 등 CCTV 영상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각 사용자 별로 지정된 근무시간, PC 장비, 접속 IP 외의 접근을 통제하고 관리해 영상에 촬영된 개인 고유의 정보에 대한 법적 규정과 관리, 책임,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듯 네트로는 통합관제센터구축 전문 업체에서 급변하는 영상보안시장이 요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로 거듭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수 본부장은 “국내 영상보안 소프트웨어 업계는 ‘초연결, 초지능’이라는 4차 산업혁명 키워드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진입했다”며 “네트로는 축적된 정보를 재가공해 유의미한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스마트관제시스템을 개발 했듯이 앞으로도 ICT 기술 기반의 신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로#김민수#스마트관제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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