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비약물치료 통해 개선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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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비약물치료 통해 개선 가능해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8.05.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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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불면증 등 수면장애 치료에 약물치료보다 비약물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바마대학교 정신과학과 버논 페그램(Vernon Pegram) 교수팀은 불면증 및 수면장애 치료에 대한 행동접근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행동의학’(Behavior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수면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행동 사이클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며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수면리듬에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과도한 주간 졸림을 겪고 있는 미국인들이 10만명이 넘는 등 미국에서만 전체인구의 10~25% 정도가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현재 약물요법의 한계를 고려할 때, 특히 불면증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 및 개발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며 “수면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인구의 비율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만성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불면증 치료에 비약물치료를 권장한다.
 
당장 수면하는 것에 급급해 수면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약물 내성이 생겨 점점 약의 양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불면증의 비약물치료로는 △뇌파뇌먹이기치료 △자기자극기치료 △인지행동치료 △MCT주사치료 등 환자에게 맞게 치료가 진행된다.
 
신 원장은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수면제는 불면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일시적, 단기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데만 도움을 줄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 원장은 불면증에 대해 그 원인을 알아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신 원장은 “수면다원검사와 고밀도뇌파검사를 통해 불면증 증상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불면증 자체가 수면장애 질환이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인해 불면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이나 마취 없이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활성화 및 정상화시켜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다”며 “치료방법 자체가 고통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기자극기 치료의 경우는 몸에 해가 되지는 않지만 미세한 전류를 넣는 만큼 민감한 체질의 환자는 주의해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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