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암이라고 여겨지는 갑상선암, 안심 말고 철저하게 사후관리 받아야
상태바
착한 암이라고 여겨지는 갑상선암, 안심 말고 철저하게 사후관리 받아야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5.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TV뉴스=김진영 기자]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아 ‘착한 암’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화암(유두암과 여포암)은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달하고, 진행 속도가 느려 ‘거북이 암’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예후가 좋은 분화암 역시 방치하면 미분화암으로 바뀔 수 있으며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곳에서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에 전이되면 치료도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5년 생존율과 10년 생존율이 각 26%, 1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이외에도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을 차지하는 수질암, 미분화암은 빠르게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대부분 진단을 받았을 시 이미 수술 불가능한 상태가 많고, 6개월 내 90%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특히 이런 암종은 모든 암 부위를 깨끗이 절제해도 1주일 만에 다시 자라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질암은 다발성인 경우가 많고 전이도 흔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수술 시 갑상선 절제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미분화암은 갑상선 암중 가장 드문 경우이지만 진행이 빠르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근치적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다고 알려졌지만,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 및 치료에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사후 관리를 꼼꼼히 한다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천안 메디움천안요양병원의 고상훈 병원장은 “갑상선 암을 포함한 모든 암이 그렇듯 사후관리는 떨어진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데 있어 무척 중요하다. 암 사후 관리는 재발과 전이를 막으면서 신체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때문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근 개원가에서는 표준 암 치료(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와 고주파온열치료, 통증치료, 물리치료, 한방치료 등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들을 병행하여 재발과 전이를 막고 있다. 이에 더해 면역관리와 체력관리까지 가능한 프로그램들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받는다면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암 환자는 항암과정 중 식용부진, 소화 불량, 구토 등으로 음식 섭취가 힘들어 영양 상태가 매우 악화될 수 있다. 암은 여태껏 치료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의학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으며, 그에 발맞춰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암 요양 병원도 늘어나고 있으니 좌절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