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신규창업으로 대거 유입… ‘소액프랜차이즈창업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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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신규창업으로 대거 유입… ‘소액프랜차이즈창업시장’ 활기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4.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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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지난달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국내 고용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은 ‘3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이 4.5%를 기록, 작년 3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실업률은 역대 3월 기준으로 2001년 3월(5.1%) 이후 가장 높았다. 이 결과 실업자는 작년 3월보다 12만 명 늘어 125만7000명에 달했다.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 등 비자발적인 사유에 의한 실업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생계형 사업자가 늘고 있다. 생계형 사업자들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소액프랜차이즈창업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 임대료와 인건비를 줄여 투자비를 절감하는 형식을 택하는 것이다. 

소액프랜차이즈 아이템으로는 디저트 전문 카페 ‘디저트39’가 화제다. 10평 내외의 테이크아웃형 사업을 진행하며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브랜드는 본사 대형 제과센터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 전량을 완제형태로 각 가맹점에 발송해, 간편한 운영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혼자서도 가게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 절감에 특효다.

뿐만 아니라 본사에서 생산되는 디저트는 고강도의 노동력과 시간을 들여 제품 객 단가가 높다. 또한 주기적으로 개발되는 신 메뉴는 장기간에 걸쳐 테스트를 여러 번 시행하여 높은 점수를 얻은 제품만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로는 드물게 백화점 메인 디저트코너에 입점하는 등 위력을 보였다. 이에 대학가나 오피스상권 등의 특급 상권에 입점하지 않아도 방문고객이 유도된다는 점으로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해당브랜드 관계자는 "높은 운영편의성으로 가게 회전율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제품 객 단가가 높아, 1인 소비자 기준 만 오천 원 가량의 수익이 창출되며 일 매출이 삼백만원을 웃돈다"며 "이에 소액프랜차이즈 대비 수익성이 좋은 브랜드로 정평이 나 신규사업자의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본사에서는 월에 10개의 가맹점만 오픈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는 무분별하게 많은 개수의 가맹점을 오픈할 시 생기는 악영향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해당브랜드 신규창업자 A씨는 “신규창업 가맹 점주를 위해 더욱 꼼꼼한 교육과 관리를 해준다는데 마다할 리가 없다. 본사의 이익을 위해 한꺼번에 많은 가맹점을 늘려놓는 것보다 훨씬 좋은 방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저트39는 작년 메이저 언론사인 국민일보와 조선일보에서 고객 선호도 브랜드 지수 1위와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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