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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몸비 키즈, 키 성장에 심각한 방해받아

김진영 기자l승인2018.04.16 09:00:37l수정2018.04.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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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 스몸비(smombie)란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신조어로,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연령대도 계속 내려가 ‘스몸비 키즈(smombie kids)’라는 말이 따로 등장할 정도가 되었다. 2015년 국제 학술지 ‘인간행동과 컴퓨터’에 의하면 한국은 11~12세 어린이 중 72%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스마트폰 사용이 신체적‧정신적 악영향을 끼친다는 데 있다.

떼를 쓰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여주다가 어느 순간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면서 땅을 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스마트폰이 없을 때 아이가 초조함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스몸비 키즈는 먹을 때나 화장실을 갈 때는 물론,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스마트폰을 보고 있게 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9세 어린이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2015년 12.4%에서 2016년 17.9%로 크게 늘었다.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에 자주 노출될수록 중독될 확률이 높고 심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커진다. 제대로 자라야 할 성장 골든타임을 스마트폰에 뺏기게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성장기 아이의 키를 크게 하는 방법으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꼽는다. 스마트폰 중독은 이 모두를 방해한다.

우선, 스마트폰 중독은 운동 부족을 일으킨다.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운동량이 부족하게 된다. 스마트폰은 또래 간의 의사소통에도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또래 간의 신체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운동 기회도 줄인다. 더욱이 잘못된 스마트폰 자세는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 등 키 성장을 방해하는 심각한 체형 문제를 불러온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은 심각한 수면 부족의 원인이다. 스마트폰을 하느라 늦게 자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스마트폰의 무분별한 정보와 자극적인 영상, 음향이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불빛인 블루라이트는 눈에 빛 자극을 주고 멜라토닌의 분비를 막아 수면 장애를 일으킨다. 멜라토닌은 수면 리듬에 작용하는 호르몬인데, 블루라이트로 인해 자극된 뇌에서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되기 때문이다. 키 성장의 중요한 열쇠인 성장호르몬은 아이가 깊이 잠들었을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아이가 푹 자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모는 성장기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솔선수범하여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습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부모는 아이를 무조건 다그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충분히 상의하여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세우고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하이키한의원 대구달서점 송승현 원장은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아이의 성장을 위협하는 새로운 환경을 부모가 모두 통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위로하며, “1년에 1~2회는 전문기관의 종합성장검사를 통해 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성장 관리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영 기자  blackmermaid1@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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