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데이터센터클러스터 투자유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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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데이터센터클러스터 투자유치 출격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2.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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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장 송영길)가 원도심 등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데이터센터 클러스터에 대한 투자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data center)란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storage) 등이 설치된 시설을 말하며(Roebuck, 2011) 데이터센터는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온라인 쇼핑 등의 작업을 처리하는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천시는 전세계가 클라우딩, 빅데이터, 모바일, 동영상 등 많은 데이터저장 공간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기업의 데이터센터, 연구소, 관련 IT 기업들을 클러스터화해 투자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월중 시 투자유치담당관실, 정보산업진흥원, 경제청을 중심으로 한 테스크포스팀(TF팀)을 발족하고 데이터센터클러스터를 유치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대상기업을 선정해 유치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MS가 아·태지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로 부산이 유력할 것으로 파악됐지만 MS측은 부산 이외에도 경기, 경북 경주시, 전남 광양시 등 타 지역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인천시에서도 좋은 후보지를 MS에 제공키로 했다.

인천시는 싱가폴, 홍콩 등 입지가 비슷한 국제도시에 데이터센터가 많은 점을 고려해 법인세 감면 혜택이 있는 경제자유구역이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받을 수 있는 후보지를 선정해 글로벌 해외기업과 국내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110여개 데이터센터 중 95%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인천은 사통오달 교통인프라와 고급인력, 통신인프라, IT기업이 최상급으로 포진해 있으며 남부발전, 남동발전 및 포스코파워 등이 있어 전력공급에 있어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수도권에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전용회선 요금체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주요설비로는 서버저장(Storage)시설, 인터넷·컴퓨터시스템, 전력시설, 통신장비, 통제실, UPS, 냉방, 소방·재해(홍수 등) 안전시설 등이 필수적이며 온도 16~24도, 습도 40~55%가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는 최근에 상륙을 앞둔 글로벌기업 몇 곳이 인천을 후보지로 꼽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입지의 결정적 요건인 전력, 통신, 인력, 토지비용 등을 고려해 계양, 서구일부, 강화, 옹진지역, 공항 및 항만배후지, 검단신도시, 경제자유구역 등이 적합지역으로 보고 투지유치담당관실을 중심으로 TF팀을 만들어 구체적인 준비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정주요건이 최고의 도시임을 내세워 MS, 구글, 아마존, 오라클, IBM, 시스코, HP 등 전세계 인터넷·전산·통신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시스코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클라우딩, 빅데이터, 스마트기기, 3D프린팅, 웹에이전트, UCC, SNS 등의 급속한 발달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44%정도의 급성장을 예상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글로벌데이터센터 클러스터 투자유치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며 이를 통해 인천이 홍콩, 싱가폴과 같은 명품 데이터센터클러스터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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