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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암호화 화폐 광고 전면 금지

모든 가상화폐 광고 막고, 사전에 사기 행위 막으려는 시도
정환용 기자l승인2018.03.15 15:49:46l수정2018.03.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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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정환용 기자] 구글이 주요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등 모든 사업 전반에 걸쳐 암호화 화폐의 광고를 금지한다. 이는 페이스북이 지난 1월 가상화폐 금지 조항을 시행한 것과 비슷한 정책이다. 현재 페이스북과 구글은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며 누군가의 퇴직금을 유용하려는 사기범들의 행각을 멈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코인 제공, 암호화 화폐 교환, 계좌, 거래 등 암호화 화폐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 관련 광고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구글은 “나쁜 광고 보고서”(Bad ADs Report)를 발표하면서 이와 같은 정책 변경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7900만 개의 맬웨어 광고를 차단했고, 정책 위반으로 32만 명의 게시자를 삭제했다.

이 보고서는 구글이 지양하는 사기성 짙은 콘텐츠와 함께 규제되지 않았거나 투기성이 강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에 가장 많은 암호화 화폐 관련 광고가 게재됐는데, 대다수가 ICO 사기와 부주의한 거래소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구글의 지속 광고 책임자 스캇 스펜서(Scott Spencer)는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자사의 광고 정책을 위반한 32억 개 이상의 광고를 삭제했다. 1초에 100개 이상의 나쁜 광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s Commissions, SEC)는 암호화 화폐와 ICO를 전면 규제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처럼 지금까지 무법지대에 가까웠던 암호화 화폐 시장에 더 많은 법률과 규제, 명령이 가해질 수 있다. SEC는 최근 잇따라 벌어진 가상화폐 사기성 사건으로 인해, 유명인사들이 암호화 화폐를 조장한다면 해당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글이 시행하는 금지 조항은 상당히 폭넓은 단속으로 볼 수 있다. 구글의 디스플레이 광고는 검색 결과뿐 아니라 인터넷 전면적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네트워크는 다른 웹사이트를 비롯해 모바일 웹, 지메일, 구글 플레이, 유튜브 등 구글 소유의 플랫폼에서도 공유되고 광고를 게재한다. 오는 6월 구글의 관련 정책이 시행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가상화폐는 물론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의 거래소까지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제품이나 솔루션, 서비스 광고가 사라지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부정적으로 적용된 첫 사례인 가상화폐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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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용 기자  hyjeong@tech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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