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비수술적 치료 ‘풍선확장술’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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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비수술적 치료 ‘풍선확장술’로 치료한다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2.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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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 최근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짐에 따라 목,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좌식 생활을 오래 하는 현대인의 경우 평소 목과 허리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허리 근육과 인대 등 주변 조직이 경직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경직 증상은 자칫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져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뼈의 내부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사람들이 견디면 없어질 단순 허리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질환이 악화되면 점점 엉치뼈 통증을 비롯하여 하지로 통증 및 아린감(얼얼하거나 저린 느낌)이 발생하고, 심지어는 다리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까지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일 경우 약물치료, 도수치료, 신경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수주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

성남 성모윌병원 신경외과 권오영 원장은 “추위가 지속되는 겨울철은 혈액순환장애가 빠르게 진행되고 눈길이나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작은 충격으로도 척추관협착증이 발생 및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간단한 보존적 치료법으로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척추협착 풍선 확장술’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은 말 그대로 풍선을 이용하여 좁아진 척추관을 확장시키는 시술 방법이다. 꼬리뼈 부위의 신경 통로를 따라 협착이 심한 부위까지 밀어 넣고 풍선을 부풀려 눌려 있던 신경을 풀어주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카테터(고무 또는 금속제의 가는 관)를 삽입되는 부분만 국소마취하여 시행하므로 후유증 및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어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자, 골다공증 환자 및 고령자에게도 널리 적용할 수 있는 검증된 시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출혈이 거의 없고 통증이 적은 것이 장점이며, 30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당일 시술, 당일 귀가가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

권 원장은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이 간단하고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에 시행되는 안정성을 요하는 시술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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