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후 달라진 생활리듬, 턱관절 장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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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 달라진 생활리듬, 턱관절 장애 주의해야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2.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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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 달콤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연휴가 끝난 후 턱의 뻐근함이나 목, 어깨 통증, 두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흔히 명절 증후군으로 불리는 이러한 증상은 연휴 후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량 증가로 인한 근육 긴장도 증가, 피로 누적 등이 원인이 되어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턱관절 장애도 예외는 아니다.

턱관절은 두개골과 아래턱을 연결하는 부위로 주변으로 뇌신경을 포함해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지나며,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이 밀집해 있는 부위이다. 때문에 갑작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쉽게 턱 주변 근육이 경직될 수 있으며 이러한 신체 상태는 관절을 벌어지게 만들어서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 바뀌어있던 신체의 활동량이 일상 복귀를 통해 갑자기 증가하면서 목, 어깨 등의 근육이 경직되어 이어져 있는 턱 근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주로 PC업무를 보는 직장인이나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앉아서 PC화면을 보거나 고개를 숙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틀어지면서 경추부를 비롯한 하부 구조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추부는 양쪽이 대칭을 이루고 있는 턱관절 균형의 중심이자 턱관절의 개구 운동을 돕는 부위로 평상시 이 부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근육 경직의 문제가 더해져 턱관절 장애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하는 턱관절 장애는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는 등 턱을 움직일 때 통증, 잡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주변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신경을 자극하여 두통, 이명, 어지럼증 등의 다양한 증상도 함께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연휴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시적인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평소 좋지 않은 상태가 누적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한번쯤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0년 동안 턱관절 장애를 치료한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최근 연휴 후 턱관절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원인을 알지 못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같은 턱관절 장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개인에 따라 주요 원인이나 신체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해소해준다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신체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원인에 따라 신체 구조를 정상화해주는 수기교정, 근육 이완에 효과가 있는 침구치료, 근골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여 연관된 부위의 문제를 모두 해소한다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치료는 섬세함과 정교함을 요구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치료 노하우가 갖춰져야 하며 치료에 앞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자세와 습관을 바르게 개선해주고 틈틈이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여 신체의 바른 구조를 유지하고 근육의 경직을 풀어준다면 턱관절 장애의 치료와 함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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