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인터뷰 내용 트위터 상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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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인터뷰 내용 트위터 상 관심집중
  • 이승윤 기자
  • 승인 2018.02.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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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피해자들’ 등 연관 키워드도 트위터 내 높은 관심

[CCTV뉴스=이승윤 기자]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1월 26일부터 2월 1일까지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이 최고의 화제 키워드로 등극했다고 2일 밝혔다.

 

소셜 메트릭스를 통해 서지현 검사에 관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검찰’, ‘성추행’, ‘안태근’이라는 키워드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 2010년 안태근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화제가 됐다. 트위터에서는 검찰 내 성추행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 검사의 폭로를 다룬 ‘뉴스룸’, ‘인터뷰’ 키워드도 화제에 올랐다. 서 검사는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자신이 겪은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주변에서 피해자가 직접 이야기를 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해줘 용기를 내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트위터에서는 서 검사의 용기있는 발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서 검사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도 주목 받고 있다. 서 검사는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했던 최교일 의원이 이 사건을 앞장서서 덮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 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덮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며, 오히려 의혹 제기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에서는 최 의원의 입장문 발표를 두고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서 검사의 용기있는 폭로를 통해 ‘미투운동’, ‘피해자들’ 등의 키워드도 연관어로 떠오르고 있다. ‘미투 캠페인’으로도 불리는 ‘미투 운동’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SNS를 통해 “나도 그렇다”는 뜻의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미투운동’은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의 성추문 사건에서 시작되었으나 국내에서는 서 검사의 폭로를 통해 검찰, 정치권, 시민단체 등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성폭력 반대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뜻하는 흰 장미가 등장하면서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흰 장미를 들어올리며 “차별과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 땅의 모든 여성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2월 1일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흰 장미를 달고 검찰 내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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