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지출, 2011년 대비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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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지출, 2011년 대비 3배 증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2.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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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응용프로그램 및 인프라 등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옮기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2017년 이 시장 매출이 2011년과 비교해 3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에 대한 기업 지출이 2017년 전세계적으로 총 235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1년 782억달러의 3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올해 이 분야 기업 지출액은 2013년 1452억달러에서 20% 증가한 174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시장 활성화로 인해 많은 기업이 독자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cloud storage solutions)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향후 몇 년 동안 클라우드 관련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클라우드 아키텍처상의 엔터프라이즈에 의한 글로벌 지출 현황(단위 : 10억달러)

저스디시 레벨로 IHS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대다수 소비자 및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스토리지, 서버, 응용프로그램, 콘텐츠 등 클라우드 관련 지출은 속도가 빠르고 확장 가능하며 역동적이고 맞춤형이 가능하면서, 최소한의 관리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점점 더 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소비자 행동 패턴 이해를 위해 데이터 분석을 하는 한편 자사 응용프로그램을 클라우드로 더욱 이동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이 시장의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IT 관련 총 지출규모가 현재 2조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보안 및 데이터 분석 관련 비용이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레벨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온라인 스토리지, 컴퓨팅, 분석 및 프로비저닝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에 클라우드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 및 컴퓨터를 통해 방대한 양의 영상 및 데이터가 소비되면서 점점 더 큰 저장 솔루션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수십억 달러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투입될 것으로 레벨로 수석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미 크고 작은 기업들이 개인 소비자와 기업 사용자에게 공개형(public) 및 폐쇄형(private)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애플, 아마존(Amazon.com),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대기업은 공개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하드웨어나 콘텐츠를 구입해야 그 회사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바라쿠다(Barracuda), 드롭박스(Dropbox), 카보나이트(Carbonite) 등 일부 기업은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일정량의 무료(free) 저장 공간을 제공하면서, 더 많은 공간 사용을 원할 시 비용(premium)을 받는 프리미엄(Freemium)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간 경쟁이 치열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올 한 해에만 전세계 사용자 수가 지난해 6억3000만명에서 1억명 증가한 7억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자사 제품 및 기타 비(非) 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잠재적 사용자 기반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는 아마존의 경우 이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주 가끔 사용하는 소비자도 단골로 만들면 엄청나게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있다. 보안 및 관련 법규 준수가 그렇고 데이터 손실, 무단 액세스, 마케팅 목적의 데이터 마이닝 문제가 그렇다.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사용자의 개인정보 역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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