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조중환 기자]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창립기념식 현장은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이배 국민의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초대 회장으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선출 됐다. 진 회장은 “블록체인은 국민적인 관심사인 암호화폐 관련한 복잡한 기술의 생태계지만 기술을 잘 이해하면 올바른 정책을 만들고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 이란 판단으로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생태계에 관여하는 분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고 건전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투자하는 분들이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협회에서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선임된 전하진 위원장(19대 국회의원,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은 “20년 전에 인터넷 시대가 왔을 때 지금과 같은 광풍이 불었고 묻지마 투자 등 사기꾼 집단이 난무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아마도 블록체인은 그보다 더 빠른 시일에 대한민국 미래산업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총회에 이어 진행된 국제 심포지엄에는 일본 암호화폐 사업자 협회(JCBA)의 자문을 맡고 있는 카와이 켄 변호사가 ‘일본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업계의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김항진 데일리인텔리전스 이사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도입 사례’를, 문영훈 블록체인ERS 대표가 ‘스팀잇 사례를 통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실용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총 66개 회원사가 참여했고, 25개의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