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퇴행성관절염, 적극적인 치료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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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퇴행성관절염, 적극적인 치료필요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8.01.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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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이유정 기자]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연골이 닳고 뼈가 변형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연골의 노화현상으로, 노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무릎, 고관절, 척추, 어깨, 발 등 여러 부분에서 발생하지만, 손가락에도 드물지 않게 생긴다. 

손가락의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통계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4배 이상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많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가사 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호르몬이 줄어드는 폐경은 관절의 퇴행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손가락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끝마디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관절에 통증이 생기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뼈가 돌출되는 현상이 생긴다. 이렇게 돌출되어 관절이 튀어나오는 증상을 결절이라고 하는데 손가락에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의 특징적인 소견이다. 

결절이 생긴 부위의 손가락 마디는 서서히 굵어지고 변형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변형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손가락은 점점 뻣뻣해져서 관절을 펴고 구부리는 일이 어려워진다.

장형석한의원 대표원장 장형석 박사는 “초기 손가락 관절염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부은 듯하고 통증이 있으면서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다가 손가락을 움직이면 곧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심해지면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장형석 박사는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이나 허리의 관절염에 비해서는 일상생활에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한참 병이 진행되고 나서야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 손가락이 자주 붓고 아프다면 관절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손가락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으로 봉침치료와 한약요법을 적용한다. 봉침치료는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봉침은 벌침에서 추출한 인체에는 무해한 독을 정제해 아픈 관절 부위에 주입하는 것이다.

한약요법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과 뼈를 보호하고 재생을 촉진시키며 연골의 구성성분인 콜라겐을 생성시키는데 유용하다. 또한 관절 내에 쌓인 노폐물과 어혈을 제거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인대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피하고 일상생활에서도 관절을 구부리고 비트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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