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블록체인 서베이①] 블록체인, 잠재력에 비해 과소평가 여전. 부정적 인식과 규제가 성장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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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블록체인 서베이①] 블록체인, 잠재력에 비해 과소평가 여전. 부정적 인식과 규제가 성장저해
  • 조중환 기자
  • 승인 2018.01.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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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조중환 기자] 2017년 한해는 비트코인 광풍이라 일컬을 만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게 달궈졌던 한 해였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두고 정부와 민간에서는 ‘투기와 투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았고, 그에 따른 정부규제에 대해서도 ‘찬반여론’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월 22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비트코인이 블록체인과 같이 섞여 거론되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반드시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의 투기 열풍에 가려져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입장표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CCTV뉴스가 실시한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식조사'

CCTV뉴스는 19세 이상 남·녀 총 481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식조사’를 진행 했다

실제로 본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블록체인의 향후 역할 및 적용 범위에 대한 현재의 사회적 평가’에 대한 질의에 응답자의 41%가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비해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답변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블록체인 도입과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9%가 ‘부정적 사회 인식과 규제 때문’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표준화된 프로세스 부재’ 때문이라는 답변도 27.2%로 근소하게 2위를 차지 했다.

▲ CCTV뉴스가 실시한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식조사'

이 조사 결과에 대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가 암호화폐의 부작용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 및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블록체인의 도입으로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로는 두 명중 한 명 이상인 응답자의 50.9%가 1위로 ‘전자문서보안 및 인증’을, 2위로는 게임/음원 등 콘텐츠 산업(27.2%)을, 3위로는 IoT를 꼽았다.

▲ CCTV뉴스가 실시한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식조사'

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들어 블록체인이 게임과 음원 등 콘텐츠 산업에 도입돼 현재 대두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게임 산업은 독과점 시장으로 형성돼 있다. 이런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앱스토어의 수수료 절감과 아이템 복사 방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의 불법 위변조와 복제 등으로 피해가 심한 음원 시장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해 근본적으로 음원의 불법 복제를 방지하고, 강력한 저작권 보호와 수익분배 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설문조사 대상과 방법

CCTV뉴스는 2018년 무술년 ‘황금개의 해’를 맞아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와 글로스퍼의 후원으로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5일간 대한민국 19세 이상 일반 성인 남·녀 대상, 온라인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총 481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5%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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