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와 자율주행차 ‘시스템 반도체’에 달렸다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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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와 자율주행차 ‘시스템 반도체’에 달렸다 ④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8.01.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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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 인공지능 기술 확보 경쟁, 반도체 기업 순위 격변의 시기

[CCTV뉴스=이나리 기자] 시스템 반도체는 전자 제품의 전원 공급부터 TV의 화면과 냉장고의 온도, 세탁기의 작동을 제어하고, 자동차의 연료 공급부터 시동, 가속 페달과 안전 벨트의 작동까지 감지하며, 각종 센서를 통한 전후방 위치를 인식하는 등 사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최근 IT 업계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드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과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런 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 또한 시스템 반도체다. 

시스템 반도체의 기능은 다양한 전기, 전자 신호, 데이터의 연산, 제어, 변환, 가공 등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 역할 만큼이나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제조 기술을 기준으로 D램(DRAM), 낸드(NAND) 등 크게 5가지 제품군으로 분류되는데 반해 시스템 반도체는 30여 가지 이상의 제품군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다양성을 알 수 있다. 

산업 규모 측면에서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훨씬 크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4086억 달러규모이고, 이 중 시스템 반도체의 비중은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가 포함된 ASSP(Application Specific Standard Product)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ASSP는 특정 용도 또는 응용을 대상으로 하는 전용 표준 제품의 집적 회로(IC)나 대규모 집적 회로(LSI)를 포함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ASSP의 용도는 모바일 AP 등 무선 통신용이 42%, 데이터 처리용 20%, 가전용 11%, 자동차용 9% 순으로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마이크로컴포넌트는 컴퓨터의 CPU, 가전제품의 MCU를 포함하며, 주로 데이터 처리용, 자동차용, 산업/의료용 제품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스템 반도체는 광전자(Optoelectronics), 아날로그, ASIC, 범용 로직, 비광학 센서 순으로 여러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반도체는 최근 IoT가 각광 받으면서 산업용에서 자동차용까지 가장 폭넓은 용도로 두루 사용된다. 반면 비광학 센서는 자동차용 52%, 산업/의료용 26% 등 여타 시스템 반도체와 다른 용도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IoT와 자율주행차 ‘시스템 반도체’에 달렸다 

그동안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원동력은 주로 TV, 스마트폰 등 기존 전자 제품의 사양이 높아진 경우였다. 그러나 신성장 동력으로 등장한 사물인터넷(IoT)으로 인해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IoT는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앞으로 활용 범위가 넓다. IoT 관련 시장은 대부분 소비자 관련 시장으로 인식되기 마련이지만, 초기 성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진행되더라도 결국 실질적인 성장 기반은 제조업, 서비스업, 리테일, 빌딩 등이 차지하는 규모가 훨씬 크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별 반도체 IC(Integrated Circuit)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자동차는 13.4%, IoT는 13.2%로 상승해 4345억 달러 시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IC 시장의 7.9%와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빠른 성장률을 나타내는 것이다. 2018년 IoT의 최종 용도의 집적 회로 판매는 전년 보다 16% 성장해 약 16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의 IC 매출은 2016년 11% 증가한 후, 2017년 22%로 성장해 280억 달러로 추정된다. 2018년에는 16% 증가해 32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oT는 사람, 사물, 인프라 등 다양한 객체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 전달, 분석할 수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IoT 관련 기기는 소리, 온도, 움직임 등 주변의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 또는 자율적으로 제어되는 기능을 갖춰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기술이 바로 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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