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광범위한 수요 촉진에 공급 예측 어려워 졌다”
상태바
“반도체, 광범위한 수요 촉진에 공급 예측 어려워 졌다”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12.15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인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이사

[CCTV뉴스=이나리 기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등 새로운 수요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적인 재료공학과 장비 기술 대응은 물론,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수요를 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강인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이사는 “예전에는 반도체 업체의 계획에 따라 칩을 제조 했다면, 지금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 데이터 수요 업체와 시장이 요구하는 반도체를 디자인할 수 있는 팹 업체, 반도체 장비 업체 등이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지난 5년 사이에 시행력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시장 변화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제일 큰 고민은 향후 시장 수요에 따른 확장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확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을 구상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인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이사

전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을 보면 항상 공급과잉이다. 시장 구조는 항상 선행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시장의 세그멘테이션이며, 어느 분야에서 올해 수요가 늘어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어떤 시장에서 잠재 수요가 있는지를 분석해 그것을 목표로 공급량과 투자를 전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인두 대표는 “반도체 수요는 클라우드와 엣지 시장 니즈에 따라 바뀐다. 어떤 해는 메모리 투자가 필요하고, 어떤 해는 로직 투자가 필요할 때가 있다. 투자를 하면 6개월 또는 1년 후에 시장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3D 낸드, 파운드리, 패터닝, 디스플레이 등 주요 4개 분야의 기술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3D 낸드는 단말기 용량 증가과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가 HDD에서 SSD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재료 기반의 스케일링(Scaling)이 필요하다. 또한 파운드리는 모바일과 고성능 컴퓨팅(HPC), IoT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28나노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7나노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혁신적인 트랜지스터와 인터커넥트 솔루션이 요구된다. 일례로 엔비디아의 테슬라 V100은 210억 개의 트랜지스터와 1000억 개 이상의 전극, 815㎟ 다이를 구현하며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다. 로직 파운드리 내 패터닝은 정밀도 측면에서 20%는 EUV에 의존해야 하고, 80%는 혁신적인 재료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가 현재 20% 미만에서 2020년 55%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10.5세대 대형 TV용 OLED가 공급 부족 상태다. 이와 관련해 강인두 대표는 “현재 OLED는 삼성전자가 선도하고 있지만, 향후 OLED의 공급 완화는 중국 패널 메이커에 달려있다. 올해 2017년 첫 OLED 6세대 팹이 가동을 시작했으나 2~5년 후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 현재 중국에서는 5개 이상의 디스플레이 공장이 새로 지어지고 있는데, 이 역시 물량 공급까지 2~5년 소요되므로 당장은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국내 패널 메이커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