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계에도 블록체인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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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계에도 블록체인의 바람이 분다
  • 조중환 기자
  • 승인 2017.11.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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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조중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9일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에서 ‘BIZ+Talk’ 행사를 개최했다.

‘블록체인, 콘텐츠 산업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콘텐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사례와 콘텐츠 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행사의 모더레이터 이자 기조강연자로 나선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 박성준 센터장은 ‘블록체인패러다임과 콘텐츠 생태계’를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과 현황 등을 발표했다.

▲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 박성준 센터장

박센터장은 “블록체인이 저작권보호와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재의 콘텐츠 산업에서 나오고 있는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것”이라며, “향후 블록체인이 콘텐츠 산업의 근본적인 틀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사례발표에서는 안신영 재미컴퍼니 대표가 ‘음원 유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저작권과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블록체인 기술활용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대표는 “현재 디지털 음원 때문에 창작자들이 죽어나가고 있고, 콘텐츠의 불법 위변조와 복제 등으로 창작자 권리가 훼손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플랫폼은 근본적으로 음원 복제를 불가능하게 하고, 강력한 저작권 보호와 수익구조 분배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트업 사례발표를 하고 있는 재미컴퍼니 안신영 대표

두번째 사례발표는 게임허브 김호광 대표가 ‘블록체인이 가져 올 게임 산업의 변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게임 산업 내 마케팅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김대표는 “현재 게임산업은 독과점시장이고, 이런 게임산업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됐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앱스토어(Appstore)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하고, 아이템 복사 방지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임하이글로벌의 백종익 이사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불어온 블록체인 바람, 콘서트 티켓·콘텐츠구매·소셜네트워크 등 활용 전략 공유’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근 에임하임글로벌은 엔터테인먼트와 가상화폐를 결합한 ‘ENT캐시’를 출시해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또한 ‘ENT캐시’을 활용해 한류 스타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등 블록체인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례발표에 이어 진행된 대담토론과 현장 Q&A에서는 최근 금융당국에서 시행한 ICO 금지 조치에 대한 내용으로 뜨거운 논쟁이 오갔다.

한편, ‘BIZ+Talk’는 콘텐츠분야 업계 관심사와 이슈 등을 근거로 산업분야별 전문가와 스타트업 관계자를 초청해 사례공유와 대담토론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월 한 차례씩 진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블록체인을 키워드로 진행된 11월 ‘BIZ+Talk’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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