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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X 기반 하이엔드 데스크톱(HEDT) 컴퓨터

가성비? 효율? 성능이 먼저다 정환용 기자l승인2017.11.15 17:21:44l수정2017.11.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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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정환용 기자] 컴퓨터의 성능을 결정짓는 주된 요인은 하드웨어의 조합에 있다. 대부분의 개인 컴퓨터는 가격과 성능 사이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선을 찾는 것이 PC 조립의 1차 목표다. PC 성능의 기준이 되는 CPU, 그리고 용도에 따라 RAM이나 저장장치, VGA의 성능을 조합해 정해진 예산으로 최적의 성능을 뽑아내는 것이 조립 PC의 목적이자 묘미다. 부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하는 맛이 더해지면 좋겠지만, 조립PC 판매업체의 조립과 선 정리 솜씨가 뛰어나니 구입부터 조립까지 맡기는 사람들이 많다.

인텔은 코어 시리즈에서 i9 라인업을 추가하고, i5, i7 라인업에서도 ‘코어 X’ 시리즈를 분류하며, 본격적인 하이엔드 데스크톱(High-End DeskTop, 이하 HEDT) PC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코어 X 시리즈의 막내 i5-7640X 프로세서가 쿼드코어 4스레드, 그리고 현재 국내에 출시된 최고사양 제품인 i9-7940X 프로세서는 테트라데카(14)코어 28스레드 구성이다. 추후 코어 X 최상위 모델인 i9-7980XE는 인텔 데스크톱 CPU 사상 최고인 옥타데카(18)코어 36스레드 구성의 프로세서다.

PC를 사용하는 데 있어 일반인과 전문가의 경계가 점점 옅어지는 지금, 가격에 관계없이 고성능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맞춰 PC 하드웨어 업체들도 HEDT를 필두로 고성능 PC 시스템에 대한 벽을 조금씩 낮추고 있다. 현재 RAM과 VGA의 가격이 평균 대비 높은 편이고, 대부분의 중요 하드웨어들을 해외 기업에 의존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여느 전자제품이나 마찬가지로 컴퓨터 역시 가장 좋은 구입 시기는 ‘지금’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 기반의 HEDT PC에 대해 알아보자.

 

고성능 HEDT PC, 가성비는 낮다
개인용 컴퓨터의 성능이 소비자의 용도에 따라 선택되는 것은 하드웨어 개별 업그레이드가 어려웠던 시절의 얘기다. CPU부터 PSU까지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골라 장착할 수 있게 된 지금, 하한선이 상당히 높아진 PC의 선택은 용도보다는 가격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때문에 고성능 PC를 누가 쓰느냐 하는 것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고, 활용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나 HEDT PC를 사용해도 무리는 없다.

사실 지금은 조립 PC를 새로 주문하거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시기는 아니다. 중국의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시작된 그래픽카드의 품귀현상과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이 아직 안정을 찾지 못했고, RAM 또한 DDR4 PC4-19200 8GB 기준으로 최대 14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최근에는 배송비 포함 9만 원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상황에 따라 7만 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긴 하나, 같은 제품의 1년 전 가격이 5만 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아직 정상은 아니다. PC를 구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지금’이란 속설이 있지만, 적어도 RAM과 VGA가 지금의 평균 가격보다 5% 정도 더 떨어지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2017년 11월 현재 케이스를 포함한 데스크톱 PC 본체의 구입 예산으로 100만 원을 예상했을 때, 적절한 성능의 하드웨어 구성은 아래와 같다. RAM 가격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정상가의 2배 수준이고, VGA도 제 가격보다 비싼 편이다. 이는 기자의 주관이 상당부분 적용된 견적으로, 브랜드와 제품은 실제 선택과 상이할 수 있다. 가격은 오픈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적용했다.

분류

제품

가격

CPU

인텔 코어 i5-7500 카비레이크

20만 7000원

M/B

에이수스 PRIME B250M-A

10만 9000원

RAM

삼성전자 DDR4 PC4-19200 8G x2

17만 5000원

VGA

갤럭시 GALAX 지포스 GTX1060 OC D5 6GB

29만 2000원

SSD

마이크론 Crucial MX300 275GB

11만 7000원

PSU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12V Single Rail 85+

5만 8000원

Case

3RSYS R360 풀 아크릴 윈도우 블랙

2만 8000원

HEDT PC와 비교했을 때, 위 사양에서 공유할 수 있는 것은 RAM과 SSD 정도다. 그것도 RAM은 용량을 늘려 적어도 32GB로 구성하고, 운영체제를 설치·운용하는 저장장치는 가능한 읽기 속도 1000MB/s 이상의 M.2 SSD를 사용해야 한다. 위 시스템과 I9-7900X 기반의 HEDT PC의 가격대는 적어도 3배, 다른 하드웨어의 조합에 따라 가격 차이는 5배 이상 벌어지기도 한다. 성능 차이도 가격만큼이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코어 X 시리즈는 별도의 CPU 쿨러가 포함돼 있지 않아 별도의 쿨러를 장착해야 하는데, 크기와 코어 숫자만큼 발열을 잘 잡아야 한다. 성능 좋은 공랭식 쿨러나 일체형 수랭식 쿨러는 사용자가 직접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쉽지만, 만약 더 나은 냉각 시스템을 위해 커스텀 수랭 쿨러를 장착하고 싶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경험이 없는 개인이 이런 시스템을 갖추기에는 누수의 위험도 있고, 프리셋 키트가 있다 해도 조립이 쉽지 않다. 애초에 기자처럼 선 정리에 관심이 없는 사용자는 주문 업체에 조립까지 맡기는 것이 좋다.

 

i7-7900X 기반의 HEDT PC

현재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인텔의 코어 X 시리즈 프로세서는 i9-7940X다. 상위 제품인 i9-7960X, 7980XE도 있지만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14코어 28스레드 구성의 7940X는 기본 동작 속도가 3.1GHz로 7900X보다 약간 느리지만, 터보부스트 속도는 4.3GHz로 7900X와 같다.

이 부분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필요한데, 기자 개인적으로는 HEDT PC에 입문하거나 더 나은 HEDT PC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사용자라면, 무난한 i7보다는 과감한 투자로 i9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말 그대로 지갑 사정을 제쳐두고 성능만을 바라본다는 취지에 맞기도 하고, 120만 원대인 i9-7900X의 성능은 데스크톱 한 대 가격과 맞먹지만, 그 만큼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물론 더 많은 코어와 성능을 자랑하는 i9-7940X가 현재 가장 높은 성능의 HEDT PC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지만,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터보부스트 기능을 해제할 때 코어 4개 값으로 50만 원을 더 지불하는 것은 꽤나 부담이 된다. 10코어인 7900X와 14코어인 7940X의 성능 차이가 가격만큼의 가치를 가지는지는 약간 의문이다. 20개 이상의 스레드를 모두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개별 코어 성능은 7900X가 더 낫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결정하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구매자의 지갑 사정이니까.

 

CPU – 인텔 i9-7900X 스카이레이크, 120만 원

인텔이 새로 분류한 코어 X 시리즈의 특징은, 이름대로 프로세서에 탑재된 코어의 숫자에 있다. 기존에 출시됐던 익스트림 시리즈가 모두 코어 X 시리즈로 이름이 바뀌어, 곧 출시될 (아마 인텔 사상 최고 성능이 될) i9-7980XE까지 5개 세대에 걸쳐 20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i9-7900X는 깔끔한 10코어 20스레드 구성으로 기본 3.3GHz, 최대 4.3GHz의 동작 속도를 낸다. 현재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i7-6900K보다 기본/터보부스트 속도도 빠르고, 멀티 코어를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면 그 위력이 더해진다. 터보부스트 기능을 끄고 오버클럭을 진행하면 기본 동작 속도를 4.0GHz, 성능 좋은 쿨러와 조합하면 터보부스트 속도인 4.3GHz까지 무리없이 끌어올릴 수 있다.

메인보드 - MSI X299 게이밍 프로 카본 AC, 54만 원

코어 X 시리즈를 사용하는 것은 오버클럭을 기본 옵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다. 소켓이 바뀐 만큼 예전의 LGA2011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건 아쉽지만,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2066 칩셋 메인보드를 대거 출시했다. MSI의 X299 칩셋 메인보드 ‘X299 게이밍 프로 카본 AC’는 8개의 메모리 슬롯에서 최대 4000MHz까지 지원해 향후 업그레이드하기에 문제가 없고, 멀티 GPU는 최대 3개까지 지원한다. M.2 포트는 M.2 SSD의 온도를 낮춰주고, 최대 32Gb/s 속도를 지원해 삼성 960 PRO의 속도를 100% 활용할 수 있다.

RAM - 삼성전자 DDR4 8G PC4-19200 x4, 35만 원

i7-7800X는 쿼드 채널을 지원해 RAM을 4개 장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년 전이었다면 8GB 2400MHz RAM 4개를 2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14만 원대까지 올랐던 RAM 가격이 지금은 8만 원대로 다시 떨어졌다. 예전의 가격대로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기약이 없으니, 7만 원대에서 타협을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SSD - 삼성전자 960 PRO M.2 2280 512GB, 38만 원

기껏 프로세서의 능력치가 향상됐는데 저장장치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면 안 된다. 일반 SSD로도 충분하지만 기왕이면 쓰기 속도가 1000MB/s 이상을 내 주는 NVMe SSD를 사용하자. 삼성전자의 M.2 SSD 960 PRO는 읽기 최대 3500MB/s, 쓰기 최대 2100MB/s 속도를 내 준다.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12V Single Rail 85+, 6만 원

i7-7800X의 TDP는 140W다. PC가 24시간 내내 100% 성능으로 동작하진 않기 때문에, 고성능 VGA의 평균 소비전력이 약 200W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정격 출력 600W 정도의 제품이면 된다. 스테디셀러인 마이크로닉스의 클래식 II 600W면 GTX1080Ti를 장착한다 해도 전력이 부족할 일은 없다(물론 2way SLI를 감안한다면 적어도 800W는 필요하다).

#인텔#CPU#코어X#스카이레이크#HEDT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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