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IC 2017] KT 서영일 상무 “블록체인은 익명에서 신뢰를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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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IC 2017] KT 서영일 상무 “블록체인은 익명에서 신뢰를 도출”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11.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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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분야 시작으로 IoT, SCM 등 산업전반으로 확대 될 것”

[CCTV뉴스=최진영 기자] 우리는 무엇을 믿고 블록체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하나. 이유는 간단하다.

인터넷 프로토콜(IP)이 익명간의 연결을 주도하는 기술이었다면 블록체인은 익명에서 신뢰를 도출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신뢰를 담보하는 거래 플랫폼은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는 만족시켜 오고가는 재화나 서비스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KT 서영일 상무는 10월 30일 삼성역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 2017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파괴적 산업혁신 모델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영일 KT 상무.

서 상무는 데이터의 무결성이 신뢰의 핵심요소라고 말했다. 이에 낡은 시스템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금융시스템을 언급했다. 

금융시스템은 실제로 돈을 보내지 않는다. 고객들도 이 점을 인지한다. 대신 ‘A가 B에게 30만 원을 보냈다’는 데이터를 남긴다. 은행은 데이터 남기고 보관하는 대신 수수료를 취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신뢰를 잃는다면 수수료는 달라고 고객에게 내민 손은 민망해진다. 고객계좌를 IP라고 가정한다면 은행은 블록체인 도입으로 신뢰를 더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동의하기 어렵겠지만 은행 전산망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수의 회사가 블록체인으로 묶이는 것은 더욱 복잡한 이야기다. 물론 효과는 탁월하다.

선박 화물 추적 시스템을 사례로 공급망 측면에서 보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해 현재 공급 단계별로 구축된 별도 시스템이 하나로 묶여야 된다.

규제에 따라 발생하는 문서들도 연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나 오류를 처리하는 것도 곤란해진다. 또한 발생된 거래정보 처리의 주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해외 사례는 지속적으로 생겨난다. 미국 국방부는 군 전용 암호환 메신져 개발을 추진했고 분산화된 메시지 전송용 백본망을 구축했다. 온두라스는 국가 토지 대장 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부동산 소유 정보를 담았다.

서 상무는 “금융분야 성공 사례를 시작으로 비즈니스 모델은 확대될 것”이라며 “전자문서 관리유통, IoT, 헬스케어, 에너지 등 산업전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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