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IC 2017] KB국민은행 박형주 부장 “블록체인은 고객보호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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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IC 2017] KB국민은행 박형주 부장 “블록체인은 고객보호에 적합”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11.0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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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무결성, 원천적 해킹 가능성 차단 등 고객정보보호 증대 장점 가져

[CCTV뉴스=최진영 기자] KB국민은행 박형주 부장이 블록체인은 차세대 금융 인프라 기반 기술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고객가치 제고로 이어지고 기존 금융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설명이다.

박 부장은 10월 30일 삼성역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 2017을 통해 ‘블록체인을 통한 고객가치 제고’를 주제로 강연했다.

▲ KB국민은행 박형주 부장.

1960년 이후 50년간 기술혁신이 금융산업에 가져온 변화를 설명하며 블록체인의 분산원장기술이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록체인 패러다임은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국내 금융의 경우만 봤을 때 국민은행은 현재도 적지 않은 경쟁자와 마주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 플랫폼이 준비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나올 것이라 예측되는 상황에서 국민은행의 경쟁자가 줄어들 일은 없다. 오히려 급격하게 늘어날 일만 남았다.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가치저장·스마트계약이 P2P 네트워크 방식으로 구현된다면 전통적인 은행의 중앙집권적 방식은 효율, 비용, 신뢰 등 다방면에서 뒤처진다.
박 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 가능성을 꽤나 많이 모색 중이다.

국민은행은 ▲무결성 증대 ▲해킹원천 차단 ▲거래 내역 투명성 ▲경제성 ▲고객정보 보호를 블록체인 도입 시 장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킹 원천 차단의 근거로 디도스(DDoS)와 같은 공격에도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대개 은행들은 DDoS와 같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온프레미스 환경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사실 대부분이 이 체제가 비용효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변화의 움직임은 더디다.

블록체인 도입과 관련 해외 은행들의 사례를 보면 UBS, BOA, 골드만삭스 등은 자체기술을 개발한다. BBVA, JP모건 등은 블록체인에 대한 지분을 투자를 진행한다. 알리안츠나 바클레이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방법을 택했다.

▲ 해외 금융사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 현황.

방법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생긴다. 블록체인 기술이 특정 주체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서비스의 차별성을 두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금융권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유명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법적 책임을 지는 승인된 기관이 참여하고 규제기관이 존재한다. 이를 선호하는 고객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박 부장은 “블록체인이 금융권 시스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시스템 간 호환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계열사로 구성돼 있는 금융그룹의 경우 그룹 내 호환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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