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지속적인 어깨통증, 오십견일까 회전근개파열일까
상태바
밤마다 지속적인 어깨통증, 오십견일까 회전근개파열일까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7.10.3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TV뉴스=김진영 기자]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이라는 증상을 떠올린다. 통증이 심해지면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많다. 50대 중년층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처음에는 오십견을 인지하지 못 하다가 이후 의심되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문제는 해당 증상이 오십견보다 더 위험한 회전근개파열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어깨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나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의 약 70~8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도록 관여하는 4개의 힘줄이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주로 중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때문에 오십견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오십견은 단독으로 발병하지 않고, 회전근개의 손상, 파열로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가 손상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를 못 움직이면서 점점 굳어져 오십견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치료가 더 까다롭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어깨 통증이 2~3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진단 받아야 한다.

어깨 움직임의 범위가 줄어드는 것은 오십견의 증상이나, 만세, 뒷짐 지는 자세가 어느 정도는 가능하면서 통증이 심하다면 회전근개파열일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하면 먼저 X-RAY,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살펴보는데, 힘줄 손상이 없으며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되었다면 유착성 관절낭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때 증상이 크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재활운동치료 등으로 어깨근육을 강화시키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관절경 즉 어깨관절내시경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검사 후 어깨관절 힘줄이 손상되거나 주변 근육이 이미 단단히 굳은 경우, 전층파열된 경우 어깨관절경경수술이 필요한 것이다.

어깨관절경수술은 1cm 미만으로 작게 절개, 관절에 내시경을 넣어 치료하는 것으로, 파열된 힘줄을 봉합한다. 관절내시경으로 관절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따라서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절개 부위가 1cm로 작기 때문에 감염이나, 출혈의 위험이 적어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양재역에 위치한 강남베드로병원 척추관절클리닉(대표원장 윤강준)은 “어깨가 아프면 단순히 오십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처럼 보다 심각한 증상일 수 있으니 어깨 통증이 심하다면 바로 병원에서 진단 받아야 한다. 치료 후 반대쪽 어깨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 후 재활 운동치료를 꾸준히 받는 게 좋으며, 어깨관절 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