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맥심 "저전력 강점 살려 자동차 BMS 전문기업 자리매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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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맥심 "저전력 강점 살려 자동차 BMS 전문기업 자리매김 성공"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10.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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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정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코리아 사장

[CCTV뉴스=이나리 기자] 맥심 인터그레이티드(Maxim Integrated)는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시장 다변화와 균형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맥심의 사업 부분별 전세계 매출은 균등한 비중을 나타내고 있는데, 2017년 회계연도 4분기(2017년 4월~2017년 6월) 기준 6억 200만 달러(약 2조 5000억 원) 매출과 1억 6331만 달러(약 1843억 원) 순이익 중에서 ▲컨슈머 28% ▲인더스트리 27% ▲커뮤니케이션/데이터센터 21% ▲오토모티브 20% ▲컴퓨팅 4%의 실적을 냈다. 

특히 맥심은 오토모티브 사업에 보다 집중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매출 비중이 약 3% 증가한 실적을 이뤄냈다. 이는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맥심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자동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서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을 해왔기 때문이다. 

▲ 최헌정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코리아 사장

맥심만의 특화 기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집중

맥심이 주력하는 BMS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자동차(EV)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관리를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HEV, PHEV, EV 등 전기로 운행되는 친환경 자동차는 배터리가 가장 큰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배터리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 BMS는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과도한 충전과 방전을 막아 낸다. 또 배터리 모니터링 IC는 BMS에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상태로 제어함은 물론 성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맥심의 배터리 모니터링 IC는 안정적으로 검증된 주문형 반도체(ASIC) 커플링 통신 방법의 데이지 체인 방식을 사용한다. 기존에는 12V 시스템과 고전압 계통과의 절연 통신이 여러 개로 흩어져 있었는데, 이와 비교해 데이지 체인 방식은 한 개 채널 통신 인터페이스로 절연 통신 시스템을 구현해 BMS의 크기와 무게는 물론 비용도 대폭 줄여줘 일석이조다.     

최헌정 사장은 배터리 모니터링 IC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안전 기능, 신뢰성, 구현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맥심 BMS 솔루션은 다양한 자체 진단 기능을 통해 99.9% 고장 검출 능력이 강점이다. 또한 국제 자동차 기능 안정성 국제 표준인 ISO26262 가운데 안전 무결성을 나타내는 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에서 가장 높은 D 등급을 충족시켜 준다. ASIL-D 는 99.9%의 단일 고장 검출, 90% 이상의 간접 고장 검출이 가능하고 수 많은 시험과 감독을 거쳐 생산된 제품만 달성할 수 있는 매우 어려운 등급이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과 ADAS 기능이 차량에 제공되면서 사고 방지를 위한 새로운 비전 시스템에 광학 카메라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영상을 고속으로 전송하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 이때 데이터 전송이나 전력 관리에 대한 반도체 제품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전력관리 부분에서 강점인 맥심이 기술을 발휘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맥심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헌정 사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개인과 세상의 상호작용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설계 방식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를 위해 맥심은 컴퓨터 그래픽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개발 협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들어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CX(콕핏), PX(파일럿 드라이빙) 플랫폼용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ADAS에 아날로그 블록을 구현하고 있다.  

또 자동차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서 맥심의 하이 스피드 시리얼 링크(High Speed Serial Links)가 주목 받고 있다. 이 부분에서도 맥심은 엔비디아와 시스템온칩(SoC) 파트너쉽을 맺고 HD 디스플레이와 안전 장치에 대용량 데이터를 데이터 압축 등의 지연 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쌍방향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일례로 올해 초에 발표된 RF to Bits 원격 튜너 솔루션도 GMSL(Gigabit Multimedia Serial Link)을 사용해 필요한 케이블 양을 줄여 주고 헤드유닛 디자인을 간소화한다.

‘발열, 크기, 효율’ 강화한 핵심적인 아날로그 IC 공급할 것 

맥심은 인포테인먼트, ADAS, 하이브리드/전기차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이 분야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끊임없이 진화한 결과, 이제 터치스크린, 음성 제어, 제스처 제어 등을 이용해 작동할 수 있게 됐다. 또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비용, 공간, 개발기간, 설계 유연성 등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맥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갈수록 더 높아지는 전력 요구량을 충족하고 효율, 솔루션 비용, 풋프린트에 대한 자동차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맥심은 지속적으로 로드맵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종류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마이크로컨트롤러와 호환되는 포괄적 유형의 자동차용 PMIC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맥심의 배터리 관리 제품은 기능 안전성 인증 ISO 26262와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ASIL-D 등급을 받았고, 맥심의 기능 안전성 제품 개발 프로세스도 공인된 협력업체인 TÜV Nord의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맥심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시스템 안전성 평가를 통과할 때 최고 수준의 시스템 안전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최헌정 사장은 “맥심은 자동차 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전문기술을 이용해 모든 시스템 수준의 설계에 중요한 발열, 크기, 효율이라는 세 가지 핵심적인 아날로그 IC 요소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오토모티브 주요 제품 

원격 튜너 솔루션 ‘MAX2175 RF to Bitz’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필요한 기능은 지난 10년 동안 크게 확장되면서 오디오, 비디오 신호 배포와 재생을 하고 차량의 작동상태와 네비게이션 길 찾기, 위치, 정보 메시지, 환경 데이터와 같은 외부 운전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맥심은 오토모티브 시스템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양한 아날로그 IC를 제공한다. 

그 중 맥심의 원격 튜너(Tuner) ‘MAX2175 RF to Bits’ 솔루션은 차량 헤드유닛 디자인을 대폭 단순화해 차량 헤드유닛 내에서 더 많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위한 공간을 확보한다. 헤드유닛을 다시 설계하지 않고 원격 튜너 수를 관리함으로써 사용 목적에 맞게 단일 원격 라디오 튜너 아키텍처를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성능을 향상시키고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세계 라디오 무선 표준을 지원한다. 

▲ 원격 튜너 솔루션 ‘MAX2175 RF to Bitz’

이를 위해 튜너의 디지털 출력은 단일 동축(Coax) 케이블에서 맥심 GMSL SerDes(기가비트 멀티미디어 직렬 링크 병렬-직렬 송신회로)를 사용해 직렬화(serialize)된다. 맥심의 GMSL SerDes 기술은 HD 비디오, 오디오, 제어 정보, 통합 센서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한다. 이 고속 링크는 자동차 업계서 가장 엄격한 전자기파적합성(EMC) 기준을 충족하며 인포테인먼트, ADAS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동축과 차폐 연선 케이블은 복잡한 상호 연결 백본(Backbone)을 단순화하고 낮은 시스템 비용으로 비디오 멀티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오토모티브 LED 컨트롤러 ‘MAX20078’

오토모티브 조명이 외부용과 내부용 모두 신뢰할 수 있고 오래가는 LED 기술로 전환되고 있다. 많은 OEM 업체들이 독특한 브랜딩 기회로 LED 조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맥심은 오토모티브 조명 애플리케이션의 LED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LED 드라이버를 제공한다. 

맥심의 오토모티브 LED 컨트롤러 ‘MAX20078’은 외부 LED 조명과 안전 애플리케이션을 향상시키기 위해 빠른 응답 시간과 낮은 EMI(전자파간섭)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매트릭스 조명 설계에 이상적인 LED 컨트롤러로 높은 성능과 쉬운 설계, 빠른 시장 출시를 지원한다.

▲ 오토모티브 LED 컨트롤러 ‘MAX20078’

MAX20078은 초고속 반응 시간으로 더욱 부드러운 트랜션트(Transient) 반응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별도의 보상회로 없이도 폭넓은 디밍(Dimming) 비율을 제공하고 고장 보호와 모니터링 전기 회로망을 내장하고 있다. 또 MAX20078은 100kHz에서 최대 1MHz까지 스위칭 주파수 프로그래밍과 더불어 쉬운 설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의 개발 기간 단축을 도와 시장 출시를 앞당길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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