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상에 없던 전화·TV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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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세상에 없던 전화·TV 나왔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4.0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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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신번호)02-6100-XXXX' 고개를 갸웃하며 ‘통화거절’을 눌렀을 상황. 그러나 ‘T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고객평가 기반의 전화번호 DB가 누가 어떤 목적으로 건 전화인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자 오늘의 날씨는 물론 회사까지의 출근길 교통정보, 주요 뉴스기사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멀리 사시는 부모님께 TV 영상통화로 아이들의 소식을 전할 수도 있고 집을 비울 때는 감시카메라처럼 집을 지켜준다. B박스 하나로 당신의 집, 생활이 달라진다.

SK텔레콤이 올 한해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실제 생활(Life)에서 데이터 상품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 혁신 경쟁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 시작으로 SK텔레콤은 23일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IP 기반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와 ▲단순 TV를 넘어 스마트 홈 기능까지 제공하는 홈 허브(hub) 기기 ‘B 박스’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올해에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세분화 된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개인화·맞춤형 상품·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며 “통화 플랫폼 T전화와 같이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숨은 욕구까지도 찾아내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 중심 경쟁을 통해 마켓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새로운 통화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스마트 라이프를 실현하는 홈 서비스 ▲유무선을 넘나드는 고품질의 미디어 서비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스미싱과 해킹에서 자유로운 보안 서비스 등을 5대 핵심영역으로 선정하고 20개 이상의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광대역 LTE-A, 3밴드 CA(Carrier Aggrigation)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가장 앞서 제공함은 물론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는 안정성과 보안성까지도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또 3rd 파티(party)를 혁신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협력함으로써 제공 가능한 상품·서비스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상생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서비스 혁신 아이템으로 첫 선을 보인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통화 중심의 휴대폰의 각종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SK텔레콤만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해 통화 그 이상의 똑똑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 T전화 메인 화면

SK텔레콤은 T전화를 통해 ▲고객들이 통화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각종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3rd 파티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T전화를 더욱 진화 발전시켜 ICT 생태계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전화는 2월 출시 예정 단말기에 첫 탑재하고 이후 SK텔레콤이 출시하는 국내 주요 제조사 단말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고객은 T전화와 제조사의 전화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 가능하다.

T전화를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려준다. 대표적인 것이 전화번호다. 통상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은 특정 점포나 기관의 전화번호는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114전화번호안내를 통해 알 수 있지만 T전화에서는 약 100만개의 번호를 바로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복합측위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고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검색결과를 보여주며 업체 홈페이지, 지도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전화번호 관련 콘텐츠를 지속 고도화 할 계획이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전화했는지도 알 수 있다. 동일한 업체로부터 같은 전화를 받았던 사람들과 번호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콘텐츠 사업자 ‘에바인’의 ‘뭐야 이번호’ 서비스와 협력해 제공하는 기능으로 수신 화면에 ‘ㅇㅇ은행, 카드가입 권유’, ‘XX보험, 보험가입 안내’ 등이 표시되고 통화후에는 평가를 남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미싱, 피싱, 스팸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안심 통신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T전화는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고객의 이용 패턴에 최적화시켜 편리한 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통화키를 누르면 키패드 대신 자주 통화하는 사람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통화 상대와 나눈 중요한 대화 및 약속을 통화 종료후 바로 메모할 수 있다. 또 레터링, 착신전환, 이미지콜 등 통화 관련 기능을 클릭 한 번으로 설정할 수 있어 나에게 최적화된 ‘나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SK텔레콤 T전화는 외부 3rd 파티 서비스와 융합돼 지속 확장·발전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관련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 사업자들에게 개방해 3rd 파티의 창의적 서비스를 적극 수용하는 ‘열린 협력을 통한 진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협업을 통해 주거·여가·보안 등 고객 생활 전반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B 박스를 선보였다.

B 박스는 IPTV와 VOD(주문형 비디오)는 물론 고화질 영상 통화, 홈 모니터링, 가족간 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최적으로 융합된 홈 미디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홈 허브(hub) 기기다.
▲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이 ‘상품·서비스 혁신 선언’ 간담회에서 신개념 홈 허브기기 ‘B 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B 박스 역시 사용자의 미디어 이용패턴을 반영한 UI(User Interface)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홈 화면이 위젯 방식으로 구성돼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원하는 모양으로 배치해 둘 수 있다. TV를 켜자마자 즐겨보는 실시간 채널이 나오게 하는 것은 물론 오늘의 날씨, 회사까지의 교통정보, 주가 및 환율정보, 주요 뉴스 등 내게 필요한 정보를 매일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콘텐츠 시청방법도 고객의 시청패턴을 반영해 한층 편리해졌다. 실시간 TV의 경우 ‘다이나믹 채널’ 기능을 통해 최대 12개 채널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 VOD 서비스는 IPTV 최초로 섬네일 방식 구간 점프 기능을 적용했다.

기존 스마트TV의 복잡하고 버튼이 많은 리모컨을 지양하고,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 사용으로 익숙한 터치패드와 천지인 키보드를 적용해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한 리모컨을 제공했다.

아울러 B 박스는 TV가 가족간 대화를 단절시킨다는 지적을 불식하고 가족간 소통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B 박스 이용자끼리는 TV로 HD급 고화질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휴대폰과도 음성·영상(LTE)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TV와 스마트폰으로 가족간 사진·동영상·일정·칭찬메달 등을 공유하는 가족형 SNS ‘패밀리 보드’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멀리 사는 부모님 댁 TV로 아이들의 소식을 생동감 있게 전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홈 모니터링으로 자택 보안을 강화할 수도 있으며 업무나 취미생활도 B 박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해진다. B 박스는 드롭박스·구글 드라이브·피카사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B 박스 드라이브’와 PC에 저장된 음악, 동영상을 TV로 불러와 재생해주는 ‘짐리(Zimly)’ 서비스를 제공한다. 짐리 역시 중소 앱 개발사 ‘노메드 커넥션’과의 협력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각종 저장장소에 담아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에서 손쉽게 꺼내볼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를 기존 경쟁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한 점도 B 박스의 장점이다. IPTV 이용료는 월 1만900원(스마트형 상품 기준), 셋톱박스 임대료는 월 30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기존 Btv 스마트 이용자의 경우 임대료만 월 2000원 추가하면 각종 편리한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함께 쓸 경우에는 결합상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B 박스의 각종 편리한 기능들을 연동해 즐길 수 있다. 또한 B 박스는 안드로이드 OS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진화된 미디어 서비스는 물론 스마트 홈 관련 신규 서비스를 추가 탑재할 수 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2014년은 LTE 성숙기 진입으로 인한 고객들의 소비패턴 변화는 물론 미래성장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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