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유독 잦은 턱관절 장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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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유독 잦은 턱관절 장애, 왜?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7.09.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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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뉴스=김진영 기자]직장인과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과도한 업무, 승진의 압박, 인간관계, 야근 등 직장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들이 스트레스가 되고 누적되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턱관절 장애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직장인이라면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턱관절은 대뇌신경이 지나가며 근육과 혈관이 밀집되어 있는 부위로,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턱관절 주변 근육의 긴장을 유발한다. 더불어 뒷목과 경추, 어깨가 경직되면서 전신에 걸쳐 근육통이 발생하며 이명, 편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와 같은 질환에도 노출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무의식중에 이를 악물거나 수면 중 이를 가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런 습관이 누적되면 턱 주변의 근육을 약화시키고 턱관절의 균형이 틀어지면서 턱관절 장애로 이어진다.


직장인들이 가지기 쉬운 잘못된 자세 습관도 턱관절 장애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하루 8시간 이상 온종일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봐야하는 직장인의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무의식중에 턱을 괴게 되고 고개를 앞으로 쭉 뺀 채로 모니터를 보게 된다. 허리는 점점 굽어지고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불량한 자세가 오히려 더 편안한 자세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구부정한 자세습관은 척추와 골반의 틀어짐을 유발하고 상부로 이어지는 경추의 균형관계를 무너뜨려 턱관절의 대칭 운동을 방해한다. 즉, 구조적으로 턱관절과 균형관계에 있는 경추, 척추, 골반 등 체형 구조가 무너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 습관을 가져야 턱관절 장애도 예방할 수 있다.

이렇듯 턱관절 장애는 체형의 불균형에 기인하며 주변으로 밀집되어 있는 수많은 신경과 혈관계에 악영향을 주고 다양한 신체 통증과 편두통, 이명, 어지럼증 등의 문제를 동반하므로 턱관절 단일 부위의 문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부위와 영향을 받는 부위 모두를 살필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틀어진 체형구조와 턱관절, 벌어진 관절부위는 수기 교정으로 바로잡아주고, 경직된 근육과 인대는 약물요법, 침 시술로 풀어주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증상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려면 족부교정, 약침, 공기압치료, 운동요법 등을 개별 맞춤으로 병행하면 좋다.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박사는 “우리 몸은 하나로 연결된 유기체로 턱관절은 전신 밸런스를 반영하는 거울이 된다. 턱관절 장애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 전체의 밸런스를 찾아주어야 건강한 몸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 신체 밸런스가 정상을 찾는 과정을 통해 각종 통증과 질환도 개선된다.” 고 설명한다.

턱관절 장애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질환이다. 평소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는 좋지 않은 자세 습관을 개선해야 하고 업무 중에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산, 동호회 활동, 운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조절 방법을 통해 신체를 항상 편안하고 이완된 상태로 유지하며 턱관절 장애의 예방에 나서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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