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현장②] 3G부터 고객과 KT 이어준 직원…답례는 ‘쪼개기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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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현장②] 3G부터 고객과 KT 이어준 직원…답례는 ‘쪼개기 계약’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7.09.0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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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이어온 정규직 채용논의 아직 근로조건 논의도 못해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형사고소…KT새노조 수사촉구

[CCTV뉴스=최진영 기자] 8월 23일 KT의 한 지역 지사 앞. 김선호∙염동선씨는 어김 없이 피켓을 들었다. 김씨의 피켓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모습이 담겨있다. 홍대 앞에서 김씨와 포옹을 하는 모습이다. 현재 사진 속 두 사람의 희비는 엇갈린 상황.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 입성했지만 김씨는 아직도 길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때문에 김씨는 “잊지 말아 달라”는 문구를 넣었다.

☐ 관심은 사라져가는데 특별채용은 지지부진

휴대전화 판매를 하던 김씨와 염씨가 KT스카이라이프에 입사하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KT스카이라이프뿐만 아니라 KTis, KT텔레캅 등 KT의 자회사들이 휴대전화 판매창구 역할을 하는 탓이다. 모바일, 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등을 결합서비스로 불편 없이 제공한다는 취지의 전략이지만, 이런 창구 다변화 전략 덕분에 비정규직 직원들은 ‘쪼개기 계약’에 신음하고 있다.

피켓 속 김씨의 경력을 보면 KTis에서 8개월, KT스카이라이프에서 12개월 그리고 4개월의 업무위탁(프리랜서)을 거쳐 다시 KTis 소속으로 12개월이다. 정규직을 꿈꾸며 20대를 보낸 김씨는 3년이 지나 30대가 됐고 현재 무직이다. 염씨도 거의 유사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김씨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위장도급과 불법파견 행위로 KT스카이라이프 이남기 대표를 신고했다. 하지만 올해 2월 혐의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노동청은 결과통지서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가 김씨와 관계에서 위장도급이나 불법파견을 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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