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사업 정부 투자로 '자신만만' 메모리로 영역 확대 ②
상태바
중국, 반도체 사업 정부 투자로 '자신만만' 메모리로 영역 확대 ②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9.0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목표 성공할 수 있을까?

[CCTV뉴스=이나리 기자] 

메모리 반도체로 영역 확대, 적극적인 시설 투자로 경쟁력 강화 

2000년 초반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자급률이 낮아 반도체 공급을 해외에 의존했고, 시스템반도체(팹리스)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 결과 중국의 팹리스 기업은 2001년에 200여개 기업 정도였으나 2012년 600여개로 증가했다. 중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적극적인 시설 투자로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3국이 과점해 왔었다. 역사적으로 D램은 1969년 미국의 인텔이 첫 D램 생산 시대를 개막하면서 원천 기술을 개발해 왔고, 미국 내 여러 대형 IT 업체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1974년 일본이 D램 시장에 진출한지 6년만에 점유율로 미국을 제쳤고, 1983년 한국의 삼성전자가 D램 시장에 진출한지 12년만에 일본으로부터 주도권을 뺏어 왔다. 이로써 2000년 초반 한국의 D램 점유율은 30% 정도였지만, 2014년 기준으로 60%까지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한국은 D램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한국 기업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있다. 비록 현재 한국의 높은 기술과 비교해 중국은 4~5년 수준의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팹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기술 차이는 점차 빠르게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칭화유니그룹은 우한, 청도, 난징 등의 지역에 반도체 제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84조 원을 투자했고, 2018년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노킹 테크놀로지는 201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D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푸젠진화반도체는 대만 UMC와 협력해 D램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국은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설 투자를 하고 있다.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위인 중국 SMIC는 2015년 28나노 공정을 활용해 퀄컴의 휴대폰 프로세서를 양산한 이력이 있는 회사인데, 2020년에 14나노 핀펫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SMIC는 2016년 이탈리아의 파운드리 업체인 L파운드리를 인수한 데 이어 현재 2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채 추가적인 합병 대상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기사를 보시려면 로그인 필요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