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급자족 꿈꾸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넘본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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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급자족 꿈꾸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넘본다 ①
  •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9.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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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 아래 글로벌 기업 공격적 인수, 제조 시설 투자로 기술 확보

[CCTV뉴스=이나리 기자] 최근 중국은 D램(DRMA)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한국을 바싹 쫓아왔다. 중국의 목표는 기존에 집중했던 시스템 반도체(팹리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로 영역으로 넓혀나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자국 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IT 디바이스까지 만들어 내는 자급자족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투자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산업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중국의 이런 변화에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시장에서 각각 선두로 자리매김한 한국과 대만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반도체 투자, 정부의 든든한 지원으로 ‘자신만만’

약 15억 명에 달하는 막대한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IT산업에 있어서도 16조 원대를 기록하며 전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 소비력을 자랑한다. 중국은 전세계 전자 제품의 60% 이상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역시 전세계 생산량의 57%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각종 IT산업의 제조 공장이 위치해 있는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의 33%를 흡수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약 25%를 중국인들이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편, 중국의 반도체 공급비중은 4% 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CSIA)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4336억 위안(약 73조 94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10년간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6.4%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전세계 평균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이는 중국 정부의 든든한 재정적 지원 아래 반도체 성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이전만 하더라도 중국 내의 반도체 관련 투자는 대부분 기업 자체적으로 이뤄졌고, 민간 자본 특성상 공격적인 투자가 활발하지 않아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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